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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아니요, 아니요, 사과할게요, 제가 사과할께요.”

서윤은 조급해졌다.

그리고 나서, 그는 화가 난 표정으로 이강현을 쳐다보며, 이를 악물고 재빨리 말했다.

“이강현, 미안하다.”

“뭐라고? 못 들었어.”

이강현은 입을 헤벌리고 웃었다.

‘이 태도는 안 돼, 통과할 수 없어.’

“이강현!”

서윤은 그때 이름을 부르면서, 치를 떨며 분개했다.

“너는 기어오르지 마라!”

“임 사장님, 보세요…….”

이강현은 억울한 척하며 말했다.

임청하는 차가운 콧방귀를 뀌었다.

서윤은 당황하여, 이를 악물고 큰 소리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이강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서 사장님, 진지하지 않습니다.”

“너!”

서윤은 곧 화가 폭발할 것 같았지만, 자신의 감정을 극력 억제했고, 꽉 쥔 주먹에서는 ‘우두둑’ 소리가 났다.

‘그래, 이강현 이 새끼, 결국 여기서 나를 기다리다니.’

‘남의 세력을 등에 업었다는 거지, 좋아, 한 번 시원하게 해 줄게, 다음에는 죽여버릴 거야!’

임청하도 이번에는 냉랭한 얼굴로 말했다.

“서 사장님, 이렇게 억지로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 그만두세요.”

서윤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는 자신이 임청하에게 미움을 산다면, 비엔나 음악회관에 미움을 사고, 한성의 조 선생에게도 미움을 살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문제는 크다.’

그래서 심사숙고한 끝에, 서윤은 그래도 허리를 굽혀 이강현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이강현은 그제야 손을 흔들며

“됐어, 됐어, 대수롭지 않은 일이야. 나는 그래도 꽤 도량이 넓어.”

이렇게 되자, 임청하는 비로소 고개를 끄덕였다.

“됐습니다. 서 사장님, 우리는 계속 상담할 수 있습니다.”

이강현은 서윤을 보고는, 바로 비엔나 음악회관을 떠났다.

서윤은 이강현이 떠나는 뒷모습을 의심스럽게 바라보며, 기분이 상했다.

‘저 쓸모없는 새끼가, 설마 임청하를 아는 건가?’

‘말도 안 돼!’

30분 후에, 이강현은 채소시장에서 채소를 사서 돌아갔다.

고운란도 그제서야 회사에서 돌아왔다. 오후에 그는 회사에
Chapitre verrouill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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