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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그러나, 임청하는 서윤이 내민 손을 바로 무시하고, 경멸적으로 힐끗 쳐다보며, 이강현의 질문에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이 서윤이 감히 이렇게 방자하다니!’

‘이 선생님을 모욕하는 것은, 비엔나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고, 더욱이 조 선생님을 모욕하는 것이야!’

서윤은 멍하니 있다가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임 사장님, 이 규칙은 비엔나에 항상 있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없을 수가 있어요?”

비엔나 음악회관의 규칙은, 그런데 조 선생이 처음에 세운 것이다!

온 한성에서, 아직까지 아무도 감히 조 선생의 규칙을 반박할 수 없었다.

‘비엔나 음악회관은, 신분과 지위가 있는 사람만 접대한다.’

“어, 그건 예전이고 지금은 없습니다.”

임청하는 차갑게 대답했다.

‘뭐?’

‘없어!’

서윤은 또 멍해져서, 머릿속이 매우 혼란스러웠다.

‘오늘 이 임청하가 약을 잘못 먹었는가?’

‘임청하 그녀는 어쨌든 비엔나 음악회관의 사장인데, 뜻밖에도 이강현 이 찌질한 새끼를 도와 말을 하고 있어.’

“임 사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서윤은 지금도 할 말이 없었다. 질투와 혐오로 이강현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너 아직도 여기서 뭐해? 정말 임 사장님이 사람을 불러, 너를 쫓아내라고 해야 갈 거야?”

그는 이강현의 지금의 모습이 정말 싫었다. 담담하고 시끌벅적한 모습이다.

임청하는 미간을 지푸렸다. 이 서윤이 이 선생님을 이렇게 모욕한 것은, 그야말로 자신을 마음속에 두지 않는 것이어서, 그녀의 마음은 매우 불쾌했다.

하지만 이 선생의 뜻을 보니, 조용히 처리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임청하도 불만스럽게 입을 열었다.

“서 사장님, 저에게 일을 부탁하러 온 이상, 제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저는 당신의 태도에 매우 불만족합니다. 사람은 높낮이와 귀천의 구분이 없고, 3, 6, 9 같은 등급의 차이는 더더욱 없습니다. 조 선생님이 어제 우리에게 통지하셨기 때문에, 비엔나 음악청의 규칙이 바뀌어, 평등하게 대할 것입니다.”

“네, 네, 임 사장님 말씀이 맞습니다.”

1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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