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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임청하는 이 말을 듣고, 즉시 낯빛이 흐려지면서, 싸늘한 말투로 소리쳤다.

“장민석, 누가 너더러 갑자기 들어오라고 했어, 나가!”

그녀는 장민석이라는 이 느끼한 중년남을 아주 싫어했다. 상대가 항상 자신의 미색을 넘보기 때문인데. 소란을 피우는 것도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었다.

‘이 자식은 시간이 날 때마다 뛰어 들어와서, 웃는 얼굴로 버티고 서서, 자기와 밥 먹으러 가자고 약속을 잡으려고 했어.’

게다가, 장민석 이 자는 손버릇이 나빠서, 좀도둑질이 습관이 되었다. 원래 사회에서 초청한 사람인데, 밖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데 익숙한 데다가, 자신과 관계되는 여러 사람들까지도, 모두 비엔나 콘서트홀에 들여놓았다.

예를 들어, 손시아는 바로 장민석이 데리고 들어와서, 뒤를 봐 주어 발탁한 것이다.

“임청하, 그게 무슨 소리야? 나 장민석도 어쨌든 비엔나의 주관자인데, 들어와서 좀 앉을 수 없는 거야?”

장민석은 건들거리면서 소파에 앉아서, 두 팔을 벌리고 다리를 꼰 채, 색을 밝히는 눈빛으로 임청하의 몸을 이리저리 뜯어보고 있었다.

“나는 지금 너와 논쟁할 시간이 없어. 나가!”

임청하는 입구를 가리키며, 차가운 소리로 소리쳤다.

‘이 선생님이 바로 앞에 있는데, 장민석 이 멍청한 놈이 뜻밖에도 이렇게 방자하다니!’

장민석은 비웃으면서, 옆에 서 있는 이강현을 한번 힐끗 보고는, 입가에 가학적인 기색을 드러내며 조롱했다.

“어이구, 그래. 임청하, 이런 인부들까지 찾다니, 너는 얼마나 굶주린 거야?”

임청하는 미간을 찌푸리며 질책했다.

“장민석, 무슨 말이야!”

‘이 자식, 정말 역겨워!’

“허허,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알아듣잖아. 나도 너하고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 손시아는 내 사람이야. 너는 그녀를 해고할 수 없어.”

장민석이 노골적으로 말했다.

그의 옆에 있던 손시아는, 이번에도 차가운 얼굴로 임청하와 이강현을 조롱하듯 힐끗 보았고, 마음속으로는 경멸하면서 비웃고 있었다.

‘임청하, 네가 완전히 미치지는 않았네. 내 남자친구 앞에서, 아직 어떤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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