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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임청하 씨?”

이강현은 냉담한 얼굴로 말했다.

“나는 당신에게 그다지 만족하지 않아요. 이번 콘서트홀의 배치에 대해서도, 그다지 만족하지 않습니다.”

임청하는 바로 놀라서 작은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고, 종아리도 떨리면서 손바닥은 온통 땀투성이였다.

“이 선생님, 미안합니다. 제가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저도 당신이 미리 올 줄 몰랐습니다.”

임청하는 허리를 굽혔고, 지금은 비할 데 없이 공손하고 당황한 보인다!

콘서트홀을 전세 낸 신비의 이 선생!

더욱이, 큰 사장이 잘 모시라고 여러 번 당부했던 큰 인물이다.

왜?

진주 전체의 최고 갑부인 진성택 어르신이, 큰 사장을 직접 찾아와서, 콘서트홀 전체를 대절했기 때문이다!

그 진 선생님은 언제나 수단이 비상한 사람이다!

이 비엔나 음악회관의 사장은 한성에서는 지독한 사람인데, 정, 관계와 암흑가의 두 세계에서 다 통하는, 암흑가 4웅 중의 한 명인 조정룡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조정룡이 누구인가?

온 한성에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건달 출신으로, 한성의 지하세계 4웅 중 한 자리까지, 한 걸음 한 걸음씩 올라섰다!

4웅 중에서, 명성으로는 한성의 하느님이라는 정중천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다!

흑도와 백도의 세계에서, 모두 어느 정도는 두려워한다.

조정룡의 말 한 마디면, 한성 전체에 못할 일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임청하는 조정룡을 따르면서 한성에서도 소문이 자자했고, 한성의 상류층에 섞여 들어갔다.

그녀처럼 도도한 여자는,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이강현에게 고개를 숙였다.

왜냐하면, 그녀는 눈앞에 서 있는 이 젊은이가, 어떤 인물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조정룡이 어제 진성택을 만났을 때, 그 깍듯한 태도로, 거의 줄곧 바닥에 무릎을 꿇고 말할 정도로, 비굴함이 극에 달했다.

그러나, 그때 진 선생은 단지 이 말 한마디만 했다.

“나는 우리 집의 작은 도련님을 대신해서 일을 처리하러 왔다. 좀 원만하게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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