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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4화

서민지는 사제들을 데리고 선대산으로 들어가 길 없는 뒷산으로 올라갔다.

……

최신형 걸프스트림 비행기가 교외의 공항에 착륙하였다.

그곳은 지난번에 톰슨을 잡았던 그 공항이었다.

비행기가 안정적으로 착륙한 후, 여러 랜드로버 차가 공항으로 들어가 걸프스트림 비행기 앞에 멈추었다.

라우드가 정대성과 함께 비행기에서 먼저 내렸고 11전투팀 팀원들이 뒤를 이었다.

완전 무장한 살벌한 제11전투팀을 보면서 공항 직원들은 하나같이 당황했다.

라우드는 한가운데 있는 링컨의 차 문을 열고 정대성에게 웃으며 말했다.

“빨리 차에 타, 좀 있으면 네 아버지를 볼 수 있을 거야.”

“정말요? 참 잘 됐어요.”

정대성은 머리를 숙이고 차 안으로 들어갔다.

가는 길 정대성은 무장한 전투원들을 화나게 할까 봐 두려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혼자 의자에 웅크리고 앉아 함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전투원들을 보며 정대성의 마음은 매우 두렵고 불안하며, 뭔가 해명할 수 없는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차에 탄 라우드는 손목시계 시간을 보고 눈썹을 치켜올렸다.

“X발! 시차를 잊었어. 지금 몇 시지?”

“지금은 현지 시간으로 7시 15분입니다.”

기사가 대뜸 대답했다.

“그럼 아직 늦지 않았어, 어서 출발하자, 선대산으로!”

라우드가 소리 높여 말했다.

차량 행렬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곧 공항을 떠나 선대산을 향해 전속으로 달렸다.

30분 후, 라우드의 차량 행렬이 선대산 정상에 도착했다.

반대편에 주차된 차 다섯대, 그리고 차 옆에 서 있는 정중천과 그의 부하들을 둘러본 라우드는 시큰둥한 미소를 지었다.

“아버지!”

정대성이 소리 높이 정중천을 부르고는 감격에 겨운 눈길로 정중천을 쳐다보았다.

라우드의 큰 손이 정대성의 어깨를 눌렀다.

“흥분하지 말고, 우리 약속 시간이 아직 안 됐어.”

“약속한 게 몇 시죠? 언제 아버지와 함께 돌아갈 수 있습니까?”

“금방이야, 10분 정도 지나면 돼.”

라우드는 말하고 나서 통신 시스템을 켰다.

“안녕하십니까, 월리스 팀장님, 작전 준비하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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