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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1화

“어디 갔는지 조사해 보세요, 이번 일 그냥 넘어갈 수 없어요.”

이강현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베팅, 그리고 피를 채취하는 일까지, 이 모든 일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자신의 혈액을 채취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이다.

과학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 만약 그 외국놈들이 자신을 복제해낸다면 어떤 사단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크레티를 붙잡고 그들이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물어봐야 했다.

정중천은 핸드폰을 꺼내 보았다.

“이미 관련 부서에 도로 감시를 주의하라고 연락했으니 그들의 움직임이 잡히면 바로 저한테 보고할 겁니다. 지금 그들은 교외의 공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교외 공항은 소형 공항으로 일반적으로 중소형 화물 항공기 또는 헬리콥터가 이착륙하고 있다.

일반 여객 공항과는 매우 다르며, 간혹 교외 공항에서도 자가용 비행기가 이착륙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일반 여객터미널보다 프라이버시가 훨씬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떠나려는 모양인데요.”

우지민이 큰소리로 말했다.

“따라가보죠.”

이강현이 정중천을 데리고 밖으로 나간 후 우지민과 진효영도 쏜살같이 따라갔다.

길을 가다가 정중천은 부하들에게 총 네 자루와 탄창 몇 개를 달라고 했다.

우지민의 벤츠에 올랐다. 이강현은 바로 운전석에 앉았고, 정중천은 조수석, 우지민과 진효영은 뒷좌석에 앉았다.

이강현은 차에 시동을 걸고 탄알같이 튀어나가 길에서 미친듯이 질주하였다.

우지민은 매우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이강현의 운전 조작을 보고 있었다.

“사부님! 너무 센데요! 3초도 안 되어서 100을 넘을 것 같아요!”

우지민은 주먹을 힘껏 휘둘렀다.

“안전벨트를 매.”

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아, 네.”

우지민과 진효영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나서 정중천은 그들에게 총 두 자루를 건네주었다.

우지민은 잠시 멍해 있다가 약간 떨리는 손으로 정중천이 건네주는 권총을 받았다.

영화에서 본 적은 있지만 손에 총을 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을 쓸 필요가 있나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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