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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4화

“네.”

정중천은 앞에 선 경비원을 바라보더니 권총을 꺼내 그의 머리를 가리켰다.

“담당자 불러와.”

“네네, 담당자 연결해드릴 테니 총은 내려놓으시죠?”

“네가 얌전히 있으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초중이 기세를 보이며 말했다.

“네, 하라는 대로 다 할게요, 핸드폰 꺼내며 안 될까요? 전화로 연결해야 해서요.”

정중천이 고개를 끄덕이자 경비원이 핸드폰을 꺼내 담당자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연락을 취한 뒤 경비원이 말했다.

“담당자가 동의했어요, 근데 CCTV를 보시려면 감시실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가긴 어디로 가, 온라인 연결 몰라? 영상 찾아 핸드폰으로 연결하면 돼, 거기 화면 여기로 보내.”

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네네, 그럼 다시 연락하겠습니다.”

경비원이 다시 연락하였다.

진효영은 이강현의 곁으로 다가갔다.

“이강현 오빠, 무슨 뜻이에요? 그들이 아직 가지 않았다고 의심하는 건가요?”

“갔을 수도 있지만 안 갔을 가능성이 커.”

이강현은 말을 마치고 한쪽 격납고와 창고를 바라보았다.

……

정비창고 안.

정비차에서 내린 톰슨과 크레티는 그 정비공의 안내로 창고 가장 깊은 정비실로 곧장 향했다.

“오래된 정비실인데 반폐기 상태라 평소에는 사람이 오지 않아요.”

정비공이 걸어가면서 말했다.

“그런 건 듣고 싶지 않고, 내가 보내온 물건은 준비해 뒀어? 이제 우리는 화장을 하고 이 빌어먹을 곳을 떠나야 해! 지금 너무 불안해, 느낌이 좋지 않아.”

톰슨은 당황했다.

마치 사신에 걸린 것 같이 톰슨은 비행기에 오르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바다 그쪽으로 날아가서 쾌속정을 타고 공해상으로 가서 배를 타고 달리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날아간 비행기가 돌아올 리도 없다.

“보내신 물건은 모두 여기에 보관하라고 하셨습니다, 정비실에는 나갈 수 있는 뒷문이 있습니다, 멀지 않은 곳의 담장은 제가 이미 손을 써서 보내드릴 수 있는데 차의 위치가 좀 멀어요, 2킬로미터 떨어진 마을에 두었습니다.”

정비공은 톰슨 등을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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