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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화

Penulis: 동그라미
그는 작은 골목에서 임슬기가 반지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보호하던 장면을 떠올리며 마음속에 알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배정우는 임슬기를 품에 안고 내려다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임슬기,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거야?”

병원에 도착하자 그는 임슬기를 신속히 응급실로 옮겼고 응급실의 불이 꺼질 때까지 계속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그 아이가 그의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만약 그 아이가 정말로 사라진다면 아쉬운 마음이 들 것 같았다.

“의사 선생님, 어떠세요?”

“부인께서는 건강이 좋지 않으십니다. 계속 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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