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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화

“큰 문제는 아닐 겁니다.”

고 주임은 한소은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럴 리가요! 지금 우리가 조심스럽게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있지만, 이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게 많아요. 게다가 변이 확률이 높아서 잘 통제하지 않으면 퍼질 가능성이 높아요. 그때는…….”

“이 환자는 조금 특이해요. 우리가 그를 발견했을 때 그는 이미 전문가가 방역 조치를 했어요. 게다가…… 그와 밀접한 사람들도 모두 방역 조처를 했을 거예요. 하지만 안전을 위해 우리가 그들을 센터로 데려가 격리하여 관찰할 거예요.”

“전문가라니요??”

예민하게 이 몇 글자를 붙잡은 한소은은 눈썹을 찡그렸다.

“이 환자의 곁에 의사가 있었다는 말인가요?”

고 주임의 굳게 다물었던 입이 다시 열렸다.

“그렇게 이해해도 되요!”

그는 피곤한 듯 말을 끝내고 머리를 뒤로 기댄 채 눈을 감았다.

한소은은 원래 몇 마디 더 묻고 싶었지만, 그가 그렇게 피곤한 모습을 보이자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소은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큰 의심이 있었다.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이 점점 더 강렬해졌다.

차가 멈추고, 문이 열렸다.

한소은이 차에서 내리자 도착한 위치가 지하 주차장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이곳은 낯이 익었다.

“고 주임님?”

한소은은 차에서 내리고 있는 고 주임을 돌아보았다. 그러나 그는 담담한 눈빛으로 손을 들었다.

“위층으로 올라갑시다!”

스태프들과 한소은은 고 주임을 따라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

그들을 태운 엘리베이터는 곧장 위층으로 향했다.

마음속의 불안감이 커지자, 한소은은 다시 고개를 돌려 고 주임을 바라보았다.

“고 주임님…….”

“땡!”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문이 열리자, 밖에서 경호원이 그들을 막았다.

“당신들 뭡니까! 여기는 개인 병실이니 출입 금지입니다!”

“우린 58번 환자를 데리러 왔어요. 이건 우리의 신분을 증명해 줄 서류에요!”

그들 중 스태프 한 명이 경호원에게 서류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경호원들은 조금도 비켜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당신들이 누구든 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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