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74화

경찰이 얼마 전에 원래의 연구소를 조사했었다.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그들의 관심을 끌었다.

더군다나 이곳은 제성이다. 이런 곳에서 아무도 몰래 어떤 일을 벌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런 낡은 병원의 지하실을 찾아낸 것만으로도 쉽지 않았다.

여기에 있어야만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고 조용히 실험할 수 있다.

"어렵긴 뭐가 어려워! 그냥 하기 싫은 것 같은데!"

남자는 으르렁거렸다. 그는 임상언이 어떻게 연구소를 옮길 곳을 찾을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다만, 하루 종일 이런 곳에 있으면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이사할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하면 당신 아들은……."

생각 끝에 남자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임상언을 협박했다.

순간 임상언의 안색이 바뀌었다.

"내 아들과는 상관없는 일이에요! 당신이 내 아들을 죽인다 해도 할 수 없는 건 할 수 없는 거예요. 나는 최선을 다했고, 실험도 곧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어요. 여기보다 더 눈에 띄지 않는 곳은 없다고요!”

“게다가 여긴 병원이니 실험에 영향을 주지도 않아요.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 실험의 차질이라도 생긴다면 큰일이잖아요!”

임상언은 그 남자가 정말 자기의 아들을 해칠까 봐 두려워 재빨리 말을 꺼냈다.

그는 이미 아들에게 많은 걸 빚졌다. 더 이상 아이가 다치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임상언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남자는 만족해했다. 남자는 그를 불안하게 만들고, 당황하게 만들고, 자신을 위해 일을 잘하는 것만이 유일한 탈출구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 싶었다.

"알았어. 그럼 어쩔 수 없지!"

남자는 손을 흔들며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당신이 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진작에 다른 사람을 보냈으니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실험하기에 매우 크고 매우 적합한 장소로 연구소를 옮길 거야. 그러니 이 시간 동안 이사할 준비를 하면서 실험 관찰일지를 잘 기록해 둬. 나머지는 당신이 신경 쓸 거 없어."

임상언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벌써 장소를 찾았다고요? 어딘데요?"

"그건 당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