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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5화

깊은 잠에 빠진 듯 침대에 누워있는 김서진을 바라보는 한소은의 눈썹은 깊게 주름이 잡혀 있었다.

한 손은 그의 맥을 짚으며, 두 눈은 가끔 그의 얼굴을 바라보다 그의 눈꺼풀을 들어 확인했다. 한소은의 표정은 점점 더 우울해졌다.

그녀가 손을 놓은 후에야 옆에 있던 경씨가 입을 열었다.

"어때요?"

"바이러스가 변이한 거 같아요."

그를 바라보며 한소은이 말했다.

"뭐라고요?!"

경씨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의학에 대해 잘 모르지만 뭔가 심각한 상황인 것은 알 수 있었다.

"서진 씨는 여기에 더 머물어선 안 돼요. 다른 곳으로 데려가야 해요."

곰곰이 생각한 후 한소은이 경씨를 바라보며 말했다.

경씨는 잠시 얼어붙었다가 급히 한소은의 말을 반박했다.

"안 돼요, 안 돼요. 완전히 나을 때까지 이곳을 떠나면 안 된다고 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전염될 거라고요."

"전염성이 있다는 건 맞아요. 하지만 서진 씨가 더 이상 여기에 머물렀다간 목숨을 잃게 될까 봐 두려워요. 이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키기 시작했고, 통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다시 변이를 일으킬지 아무도 모른단 말이에요. 급히 오느라 챙겨오지 못한 것들이 많아요. 서진 씨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 치료해야만 살릴 수 있어요.”

한소은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진지했다. 이 말은 갑자기 생각난 말도 아니고 고집을 부리는 것도 아니다. 현재 상황은 벌써 그녀의 계획을 넘어섰다.

"하지만 ……."

머리를 긁적이며 경씨는 약간 당황했다.

"당신이 서진 씨의 말을 듣고 그를 생각하고 있는 건 알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어요. 지금은 처음때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요 알겠어요?"

"네?"

‘하, 더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하겠군.’

한소은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쨌든 지금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에요. 그가 깨어날 수 있다면 분명히 내 결정에 동의할 거예요. 내가 모든 것을 준비하고 가는 길에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경씨는 눈을 깜빡이며 그녀의 말을 이해하는 듯했다.

"경씨,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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