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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화원의 사람들이 허풍을 떤 것은 아니었다. 그곳의 크기는 엄청났고, 두 사람은 오전 내내 걸었더니 다리가 시큰거렸다, 아직 다 걷지도 못했고, 어림잡아도 이미 면적의 3분의 1은 걸은 것 같았다.

"자, 이제 돌아가도 될 것 같아요. 이따가 모든 꽃의 샘플을 가져오면, 좀 더 고민해 보고 결정을 내리시면 될 것 같아요." 손뼉을 치며 말을 하는 조현아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흘렀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탓에, 아침에는 쌀쌀했건만, 지금은 겉옷을 벗어도 입이 바싹바싹 마를 정도로 아주 더웠다.

"조금만 좀 더 둘러봐요." 소은이 말했다.

"네? "조현아는 놀라서 되물었다, "어디를 더 보시려고요? 사실 거의 다 봤어요, 너무 커서 우리가 하루 종일 걸어도 다 볼 수 없을 거예요, 아니면 보고 싶은 곳이나 찾는 꽃 종류가 있으면 사람들에게 부탁해 운전해서 같이 가도록 해요.”

이렇게 계속 간다면 정말 너무 피곤해서 죽을 것 같았다!

"아뇨, 딱히 꽃을 보려는 건 아니에요, 그냥 뭔가 새로운 걸 발견해 보고 싶어서요."

"모든 꽃들은 샘플이 있고, 가장 우수한 품종으로 선택했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가 여기서 직접 찾는 것과 다르지 않잖아요." 현아는 비록 이렇게 말했지만 그녀가 이렇게 고집하는 것을 보고 "그래요, 찾고 싶으면 같이 찾아줄게요."라고 말했다.

사실 그녀의 말도 맞았다, 업계 대부분의 회사는 거의 샘플로 결정을 해왔기에.

샘플을 보고 꽃의 종류 골라 대략적인 수량을 정하면 재배지에서는 직접 배송할 것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 화원을 찾아올 이유가 없었다.

"그럼, 부탁할게요."

조금 미안했지만 그것 때문에 둘러보는 것을 멈추고 싶지는 않았다.

재배지의 모든 품종의 샘플을 본다 하더라도, 그녀가 원하는 것은 꽃만이 아니었다!

자연 속의 꽃, 풀, 나무, 다양한 덩굴과 식물 등 모든 것이 향료의 추출원이 될 수 있으며 직접 찾지 않으면 빼먹을 수도 있었다.

최근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지만 마땅한 재료를 찾지 못했고, 어쩌면 여기서 얻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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