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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1화

이쪽에서 소희는 성연희가 그 사람들을 따라가는것을 보고 다시 그녀를 지키고 있는 두 남자를 돌아보았다. 그녀는 차분한 표정으로 계속 술을 마셨다.

그녀를 지키던 두 남자가 눈을 마주치며 속으로 대화했다, 이 계집애는 담이 큰가 아니면 뭘 모르는가?

곧 저쪽에서 싸움이 일어났다. 성연희는 손에 맥주병 하나를 쥐고 있었는데 먼저 문신한 남자의 머리에 꽃이 피었고 즉시 그녀를 잡으려고 달려드는 장씨 가문 도련님을 발로 걷어 찼다.

소희를 지키던 두 남자는 깜짝 놀라 즉시 달려갔다

“도련님을 지켜야 해!”

소희가 힐끗 쳐다보니 성연희는 비록 하이힐을 신고 있지만 실력발휘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 연달아 세 사람을 걷어차고 뒤집는것이 보였는데 동작은 매우 멋지고 름름했다.

주위의 손님들이 잇달아 뒤로 물러나 날카로운 비명소리를 냈다.

격렬한 싸움과 어울리는 중음악이 사람의 가슴을 끓어 번지게 하였다.

소희는 당황한 얼굴의 바텐더를 보고 옅은 목소리로 물었다.

“방금 그 하선생이 주문한 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아주 맛있던데 한잔 더 주세요!”

바텐더는 소희를 보라보고는 이내 술을 조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나중에 줄곧 저쪽에서 싸우는 상황을 보며 그 빨간 치마를 입은 아가씨를 대신해서 손에 땀을 쥐었고 참지 못하고 소희에게 일깨워 주었다.

“아가씨, 당신의 친구가 싸우고 있습니다!”

“그래요, 혼자 좀 놀게 해요!”

소희는 조용한 목소리로 바텐더에게 일깨워 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방금 술을 조리할 때 오렌지칩을 넣었는데, 이번에는 왜 안 넣어요?”

바텐더는 놀라서 잊어버렸었다.

소희가 잔에 있는 술을 반쯤 마셨는데 성연희가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

“소희야, 좀 힘들어. 빨리 와!”

그리고는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

“이X발, 네주제에 감히 내 치마를 찢어?”

소희는 술을 한 모금에 다 마신 다음 술잔을 내려놓고 높은 의자에서 내려와 싸우는 쪽으로 갔다.

이때 술집 전체는 싸움소리와 중음악을 제외하고는 모두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방금전까지 성연희를 주시하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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