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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청소할게, 깨끗하게 청소할게!"

성강은 아파서 표정이 일그러지며 눈에는 황공함이 가득했고 감히 소희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 채 허리를 짚고 일어나 화장실에 가서 빗자루를 들었다.

다른 사람들도 분분히 일어나 하나같이 이를 악물고 겁에 질렸고, 전의 무지막지한 기세도 사라진 채로 순순히 방을 청소했다.

어떤 사람은 화장실에서 무엇을 뒤집었는지 한바탕 소리가 났고, 청아는 얼른 가서 살펴보았다.

거실에서 소희는 소파에 기대어 서서 이 사람들이 청소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장미는 손에 대걸레를 들고 천천히 소희의 등 뒤로 다가갔다. 그녀는 얼굴 반쪽이 부었고 악독한 눈빛으로 소희의 뒷머리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소희의 등 뒤로 가서 방금 대걸레를 들어 올리자, 손목은 무언가에 맞았는지 뼈가 뚫린 것처럼 심하게 아팠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고 대걸레는 바닥에 떨어졌다. 장미는 손목을 안고 뒤로 물러나서야 그녀의 손목을 때린 것은 벤틀리의 차 키라는 것을 발견했고 그녀는 자신의 손목이 부러질 것만 같았다.

소희는 고개를 돌리자 문 앞에 서 있는 구택을 보았다.

그녀는 그를 한 번 보더니 고개를 돌려 뒤에 있는 장미를 바라보았고 장미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뒤로 물러났다.

소희는 한 손으로 소파 등을 받치고 다리를 들어 깔끔하게 뛰어와 장미의 멱살을 잡고 마치 닭 한 마리를 든 것처럼 그녀를 베란다로 들어 올렸다.

장미는 소희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차리고 놀라서 온몸을 떨며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내가 잘못했어, 다신 안 그럴게!"

"성강, 나 살려줘!"

“여기 사람 죽여요!”

......

그녀의 남자친구인 성강은 포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소희를 보더니 또 입구에 서 있는 차갑고 존귀한 남자를 보며 두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전에 장미와 사이가 괜찮았던 여자들까지 포함한 사람들은 그 누구도 감히 다가오지 못했다.

소희는 장미를 잡고 그녀를 철 난간에 올려놓았다. 장미는 머리가 아래를 향한 채 몸의 절반이 베란다 밖에 매달려 있었었고 창백해진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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