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69화

구택은 머릿속이 하얘졌고 저도 모르게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몸을 돌려 아직 불이 나고 있는 6616호를 향해 재빨리 달려갔다.

“임 대표님, 거기로 가시면 안 돼요!"

미선은 즉시 그를 따라갔다.

6616호는 자욱한 연기를 내뿜고 있었고 구택은 걸음을 멈추지 않고 바로 안으로 뛰어들어가려 했다.

소방관은 즉시 그를 막았다.

"이봐요, 안의 불이 아직 다 꺼지지 않아서 지금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저리 비켜!"

구택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소방관을 밀어냈다.

“이봐요, 안 돼요!”

소방관 몇 명이 동시에 구택을 꽉 붙잡았다.

"들어갈 수 없습니다!”

“당장 떠나세요!”

구택은 활활 타오르는 큰불만 쳐다보며 종래로 당황한 적이 없었던 그는 두려움에 빠지며 공포는 그로 하여금 냉정하게 사고할 수 없게 만들다. 그는 반드시 들어가서 그녀가 안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했다.

“임구택 씨!”

맑은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남자의 손목을 잡았다.

구택은 멈칫하다 즉시 고개를 돌렸고 소희의 놀란 눈빛을 보고 숨이 멎은 것만 같았다.

소희는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으며 구택을 잡고 연기가 적은 곳으로 갔다.

두 사람은 계단 모퉁이의 구석에서 멈춰 섰고 소희는 수건을 내려놓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 괜찮아요!”

구택은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그녀의 손목을 잡으며 그녀를 자신의 품에 힘껏 안았다.

5분이 넘도록 구택은 말을 하지 못했다.

소희는 그의 옷을 잡은 채 한동안 가슴이 설레며 역시 목이 메어 말을 할 수 없었다.

이 큰불은 그녀의 마음속의 모든 얼음과 눈을 녹였다.

“나 괜찮아요."

소희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때 시원과 백림 등 사람들은 마침 계단에서 비집고 내려왔고 그들도 원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려 했지만 엘리베이터가 정지되어 그들은 하는 수없이 계단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고 사람들 비집고 내려오다 하마터면 뼈가 모두 끊어질 뻔했다.

시원은 함께 안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우아하게 웃으며 낮은 소리로 백림에게 말했다.

"평소에 연기 엄청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