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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7화

“정말 미안해. 형에게 괜한 짐을 지우게 됐네.”

추하용은 죄책감을 느끼며 말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그 일을 붙잡고 있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어!”

“오해가 풀렸으면 됐죠.”

강솔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주예형을 만났어요?”

“아직 못 만났어. 해성에서 막 도착해서 이제 막 비행기에서 내렸어. 형이 이 호텔에서 고객을 만나고 있다고 해서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지.”

하용은 웃으며 말했다.

“강솔 너는 지금 뭐 하고 있니?”

“난 보석 디자이너예요.”

“정말 대단하네!”

하용이 감탄했다.

“대단하긴요. 우리 모두 그동안 열심히 해왔잖아요.”

강솔이 말하는 도중, 아까 그 커플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고,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저도 지금 고객 만나러 나와서 이제 가봐야 해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내가 식사 한 번 살게요.”

“좋아! 며칠 더 있을 테니, 연락하자!”

하용도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넌 먼저 가봐. 나중에 통화하자!”

강솔은 하용과 연락처를 교환하고, 룸으로 돌아갔다. 룸에 들어가자, 유사랑은 이미 승리감에 찬 표정으로 강솔을 향해 말했다.

“강솔 씨, 저는 그 7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로 할 거예요. 디자인해 주세요. 내 요구 기억하죠? 반드시 크고 고급스러워야 해요, 내 품격에 맞게요!”

강솔은 부드러운 미소로 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혹시 더 개인적인 취향이나 요구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정말 몇 가지 더 있어요.”

사랑은 흥미진진하게 자신의 요구사항을 강솔에게 설명했고, 강솔은 노트를 꺼내 차근차근 기록했다.

조길영은 옆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약간 불만이 있는 듯 보였지만 더 이상 강솔 앞에서 다투지는 않았다. 상담이 거의 끝났을 때, 남자가 저녁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했다.

강솔이 아직 거절하기도 전에, 사랑이 바로 말했다.

“강솔 씨도 바쁘시죠? 결혼식 때 강솔 씨를 초대해서 축하주를 함께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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