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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2화

진석은 민명주에게 말했다.

“네가 말했던 그 투자 건, 내가 분석해 봤는데, 수익이 꽤 높아. 그리고 리스크도 네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어. 시작해도 괜찮아.”

강솔은 진석을 바라보며, 어젯밤 새벽 2시까지도 그가 잠들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명주의 리스크 분석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아, 그럼 설 연휴가 끝나고 바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게.”

명주는 진석을 향해 눈에 사랑이 가득한 채 말했다. 진석은 물 한 잔을 따랐다. 원래는 강솔에게 주려고 했으나, 손을 멈추고 결국 명주에게 건넸다.

“밖에 추우니까, 따뜻한 물 좀 마셔.”

명주는 따뜻한 물을 두 손으로 받으며 부드럽게 웃었다.

“오빠가 이렇게 세심한 줄은 몰랐어!”

강솔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둘이 이야기해. 나는 먼저 가볼게!”

진석은 무의식적으로 눈썹을 찌푸렸다.

“점심 먹고 가라니까?”

강솔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엄마가 오늘 점심에 만두를 만든다고 했어. 제가 좋아하는 소고기 부추 만두요. 이모한테 말씀드려 줘. 난 집에 가서 만두 먹을게요!”

진석은 특별히 뭐라고 말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강솔은 명주에게도 인사를 하며 말했다.

“오후에 시간 있으면, 진석 오빠랑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가까워서 금방 갈 수 있어요.”

“알겠어!”

명주는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강솔은 패딩을 입고 집을 나섰다. 진석은 강솔이 사라질 때까지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결국 소파에 몸을 기대며 자조적으로 웃었다.

“네가 보기엔 그녀가 조금이라도 질투하는 것 같아?”

“안 그럴까?”

명주는 물잔을 들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나는 오히려 강솔이 질투해서 자리를 못 지키고 떠난 것 같던데.”

진석은 고개를 들며 말했다.

“내가 왜 그걸 못 봤지?”

분명 평소와 똑같이 웃고 있었는데 말이다.

명주는 웃으며 말했다.

“조급해하지 마, 금방 들통날 거야.”

진석은 기대하지 않는다는 듯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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