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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0화

임구택은 소희를 가만히 바라보자 소희는 구택을 꽉 끌어안았다.

“그러니까, 나를 떠나지 마.”

“나는 떠나지 않았고. 절대 떠나지 않을 거야.”

구택의 목소리는 쉰 듯이 들렸다.

“넌 내 감정을 신경 써?”

“신경 써요.”

“그렇다면 지금 나는 매우 불안해.”

이에 소희는 구택을 꼭 껴안았다.

“나는 당신 품에 있는데, 왜 불안해해?”

“하지만 네가 잠들면 나를 원하지 않잖아.”

구택이 불안한 목소리로 말하자 소희는 할 말이 없었다.

“소희야!”

구택은 소희의 턱을 잡고, 인내심 가득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백양의 죽음은 너와 상관없어. 백양은 삼각용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돌아올 수 없었어. 이렇게 후회 없이 죽는 것이 백양에게는 최선의 결과야.”

소희는 입술을 꼭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사실을 말하는 것뿐이야. 네가 몸 안의 독을 제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부작용이 생길 거야.”

“어느 날 네가 정말로 꿈속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해? 네가 깨어나지 않으면, 할아버지는 어떻게 하고?”

“그리고 우리는 곧 결혼식을 올릴 거고 아이를 가지려고 하겠지. 그런데 네가 이런 상태로 어떻게 임신을 할 수 있겠어?”

“너는 요요를 그렇게 좋아하잖아. 요요처럼 귀여운 딸을 원하지 않아? 내 말 좀 들어줘, 응?”

어둠 속에서, 소희는 그를 바라보며 울먹였다.

“자기야, 나는 그들을 잊고 싶지 않아.”

“너를 잊으라고 한 것이 아니야.”

구택은 소희를 꼭 껴안았다.

“생각해 봐. 요하네스버그에서 백양을 만나기 전에, 네가 매일 꿈을 꾸기 전에, 네가 그들을 잊은 적이 있어?”

“어떤 감정은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져 있어. 나는 이해하고, 응원해. 질투하지 않아. 하지만, 네가 스스로를 괴롭히는 방식으로 기념해서는 안 돼.”

“백양은 죽기 전에 이미 마음의 짐을 내려놨어. 그는 네가 이렇게 마음에 걸려 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거야.”

소희는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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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Violin
소희&구택 첫아이는 딸이었으면 좋겠어요 구택이 나이가 많으니까... 딸&아들 쌍둥이도 좋을듯 해요(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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