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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0화

소희는 이마를 찡그리며 다시 악몽에 빠진 듯했다.

임구택은 속이 타들어 갔다. 백양이 준 약이 왜 요 며칠 동안 효과가 없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구택은 소희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소희야, 일어나!”

소희는 곧 눈을 떴고 눈에는 잠시 혼란스러움이 스쳤다. 그리고 겁에 질린 듯 구택을 올려다보았다. 구택의 깊은 눈에는 걱정이 깃들어 있었다. 그러고는 소희의 얼굴을 감싸며 말했다.

“또 악몽을 꿨어?”

소희는 고개를 저으며 정신을 차리고 창밖을 보았다.

“비행기가 착륙했어?”

“응, 할아버지와 스승님이 모두 널 데리러 왔어. 성연희와 우청아도 한 시간 전에 강성에 도착했어. 지금 공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구택은 부드럽게 말했다.

“할아버지와 스승님도 왔어?”

소희는 놀라며 말했다. 연희와 청아는 미리 알고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왜 강성에 왔는지 몰랐고 곧 그녀는 상황을 파악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인터넷의 일로 할아버지도 알게 된 거야?”

그러자 구택은 소희를 달래며 말했다.

“인터넷에서 소란이 커지고 있어서 할아버지도 알게 될 수밖에 없었어. 할아버지도 널 보고 싶어 하셔서, 이 기회에 공항에 와서 네 진실을 밝혀주려고 오신 거야.”

소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할아버지는 이런 일 정말 싫어하시는데, 결국 할아버지도 말려들게 되었어.”

“널 위해서라면 할아버지도 기꺼이 하실 거야!”

비행기가 멈추고 사람들은 내릴 준비를 시작했다. 이때 양재아가 소희에게 다가와 물었다.

“우리 이따가 네 스승님을 만나러 가야 해? 좀 긴장돼!”

“걱정하지 마, 내 스승님도 오셨어. 곧 만날 수 있을 거야. 매우 자상하신 분이셔서 널 좋아하실 거야!”

그러자 재아는 놀라며 말했다.

“스승님도 오셨어?”

“먼저 이 얘기는 하지 말고, 집에 돌아가서 이야기하자.”

더 긴장해하는 재아에 소희는 재아를 안심시켰고 재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럼 마음의 준비를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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