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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2화

웰츠 가문의 유전자는 매우 좋았다. 린다는 본래 아담한 공주 타입이었기에, 이런 드레스를 입으니 더욱 빛났다. 이에 양재아는 감탄하며 말했다.

“정말 예쁘네!”

간미연은 순수한 재아를 보며 미소를 짓고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린다는 치마를 끌고 걸어오며 오만하게 말했다.

“연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심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린다 양의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린다는 고개를 살짝 들며 말했다.

“그 소희는 어디 있나요? 아직 안 왔나요? 드레스 고르고 있나요? 적당한 드레스가 없다면 제가 하나 드리겠습니다!”

미연은 약간의 경계를 하는 눈빛으로 린다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아심의 얼굴에 미소는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목소리는 더 부드러워졌다.

“좋은 마음이지만 필요 없어요. 소희는 당신의 드레스를 입을 수 없어요. 소희는 그렇게 작지 않거든요!”

그러자 재아는 옆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장명원도 화가 나 있었지만, 이번에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린다는 얼굴이 어두워지며 말했다.

“지금 나를 모욕하는 건가요?”

“아니요!”

아심은 억울하다는 얼굴로 말했다.

“사실을 말한 것뿐이에요. 당신의 드레스는 소희에게 맞지 않아요!”

린다는 아심을 노려보며 불쾌하게 돌아섰다. 이에 재아는 아심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잘했어요!”

“모든 사람이 소희와 비교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아심은 미소 짓자 재아는 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예쁘다고 칭찬했는데, 내가 미쳤지!”

모두가 대화를 나누는 동안, 린다는 센터에 앉아 화가 난 얼굴로 아심과 다른 사람들이 웃고 있는 것을 보자 더 화가 났다. 이에 하인을 불러 말했다.

“그 소희는 왜 아직 오지 않는 거야?”

린다는 빨리 소희를 창피하게 만들고, 소희와 소희의 친구들이 성에서 쫓겨나는 것을 보고 싶었다. 곧이어 자기 신발을 내려다보며 하인에게 말했다.

“더 높은 신발을 가져와!”

하인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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