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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8화

방금 자리에 앉자 소희는 성연희에게서 문자를 받았다.

[소희야, 강성에서 보자!]

소희는 놀라며 눈썹을 치켜올렸다.

“연희도 돌아갔어?”

아직 한 달도 안 됐는데, 연희의 신혼여행이 이렇게 빨리 끝날 리가 없었다. 구택은 소희의 안전벨트를 채워주며 고개를 끄덕였다.

“노명성이 나에게 물었어, 언제 돌아오냐고. 장시원과 우청아도 오늘 강성으로 돌아가.”

소희는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왜 다들 오늘 돌아가는 거지?’

구택은 소희의 손을 잡으며 깊고 어두운 눈빛으로 말했다.

“내가 북극 작업실 명의로 네가 오늘 귀국한다고 공지했어.”

소희는 눈을 크게 뜨며 놀랐고 구택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 번에 해결해서 뒤탈이 없게 하려는 거야.”

소희는 그제야 구택의 의도를 이해했다. 백양이 임종 때 한 말을 떠올리며 조용히 말했다.

“이씨 집안과 삼각용이 손잡고 삼각용의 세균 실험과 코발트 폭탄 개발에 자금을 지원했어. 이씨 집안의 배후 세력은 만만치 않아. 조심해야 해.”

“진석이 경성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있어. 증거를 확보했어!”

구택의 입술에 차가운 미소가 번졌다.

“그래서 함께 해결해야지! 그리고 소씨 집안, 예전에는 내가 너무 마음이 약했어. 그들에게 너를 한 번 더 상처 입힐 기회를 줬어!

구택이 있는 한, 소희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강성까지는 몇 시간이 걸릴 테니 소희는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할 준비를 했다, 이에 구택은 소희를 보며 물었다.

“의자에 기대는 게 나보다 편해?”

소희는 맑고 뚜렷한 눈으로 바라보며 망설임 없이 구택의 어깨에 기대었다. 이번에는 자신이 잘못했음을 알기에 순종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알았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구택은 한 가지 명령을 내렸다.

[남궁민 성에 있는 사당을 폭파해라!]

곧 답장이 왔다.

[명령 접수!]

십여 분 후 구택은 다시 메시지를 받았다.

[완료!]

구택은 소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창밖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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