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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4화

남궁민은 갑작스레 고개를 들며 반문했다.

“이디야?”

“예!”

부하가 무표정하게 답했다.

“이디야가 오자마자 온두리를 점령하고, 거친 화력으로 삼각용의 여러 군사력을 파괴했습니다!”

남궁민은 이해가 되었다. 그래서 레이든이 그렇게 급히 떠난 거였구나, 바로 이디야 때문이었다. 남궁민은 미간을 찌푸리며 의아해했다.

“최근에 삼각용과 이디야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나?”

부하는 고개를 저었다.

“없습니다.”

“알겠으니까 레이든과 이디야 양쪽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소식이 있으면 즉시 알리세요.”

“예!”

부하가 공손하게 대답하고 물러나자 재아는 옆에서 듣고 있던 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멍하니 물었다.

“이디야가 누구예요?”

남궁민은 재아에게 현재 삼각주의 정세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삼각주에는 현재 세 개의 세력이 존재한다고 했다. 하나는 서북흥주백협 일대를 차지하고 있는 진언이고, 또 하나는 온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삼각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리 연방을 차지하고 있는 이디야다.

말리 연방의 대통령은 실제로는 꼭두각시에 불과하고, 말리 연방을 실제로 통치하는 이는 이디야다. 진언의 압박으로 몇 년 전 삼각용은 쇠퇴했으나, 레이든의 부상으로 삼각용은 다시 강해지기 시작했고, 심지어 진언의 영토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양측은 이미 몇 차례 충돌이 있었다. 이디야는 그들의 싸움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말리 연방이 석유를 많이 생산하여 매우 부유하고, 장비도 일류여서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삼각주가 연구한 새로운 에너지원은 이디야와 자본 시장을 나누려 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 이디야에 맞설 수 있는 힘을 찾고 있었는데, 그 힘은 남궁 가문밖에 없었다. 그래서 레이든이 남궁민에게 접근한 것이다.

‘혹시 이디야가 그들의 협력을 알고 이렇게 강경하게 나선 걸까? 그렇다면 레이든은 곤란에 처하겠네.’

남궁민은 비웃었고 이제 남궁민은 레이든과의 협력 여부에 상관없이 상황이 더욱 혼란스러워지기를 바랐다. 하지만 재아는 이해가 잘 안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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