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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8화

강아심이 서둘러 들어와서 얼굴이 차갑게 굳은 임구택을 바라보며 눈썹을 추켜세우며 말했다.

“진언이 도움이 필요 없다고 했는데 여기에 왜 오셨어요?”

그러자 구택이 미간을 찌푸리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

“소희가 온두리에 왔어요!”

아심의 얼굴색이 조금 변했다.

“소희가 진언을 찾으러 왔나요?”

“그럴 거예요!”

아심은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그럼 소희는 요하네스버그로 갔을 겁니다!”

그러자 구택이 미간을 더 찌푸렸다.

“요하네스버그에 소희가 무슨 일이 있죠?”

미국에서의 정보에 따르면 진언이 온두리에 있다고 했는데, 소희가 요하네스버그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심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진언도 요하네스버그에 갔을 거라고 의심합니다.”

구택의 눈동자가 깊어졌다.

“정보가 정확합니까?”

아심이 고개를 흔들었다.

“추측일 뿐이에요. 저는 당신보다 하루 먼저 여기에 도착했거든요.”

구택이 바로 일어섰다.

“그럼 지금 요하네스버그로 가야겠군요!”

지만 아심이 구택을 막으며 말했다.

“그렇게 갈 수는 없어요, 진언의 계획을 망칠 수 있어요!”

“지금 저는 누구의 계획이건 신경 쓸 상황이 아니에요. 소희를 바로 찾아야 해요!”

구택은 강한 압박감을 풍기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고, 눈동자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소희가 온두리에 없다는 걸 알게 된 후, 구택은 벌써 이틀 밤을 새우며,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소희가 여기 며칠 동안 이미 있었어요, 분명히 비밀스러운 신분으로 왔을 거예요. 그렇게 가면 소희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심은 차분하게 설득했다.

“요하네스버그?”

구택의 목소리에 불쾌감과 냉소가 가득했다.

“레이든의 영역인가요? 레이든이 소희에게 손대면 요하네스버그를 평정하겠어요!”

구택은 말을 마치고 강아심을 지나쳐 밖으로 걸어갔다.

“구택 씨!”

아심이 따라갔다.

“구택 씨?”

경비가 한 남자를 데리고 왔다. 남자는 입구에 서서 구택의 길을 막으며 말했다.

“저는 매곡리 사람입니다.”

구택은 잠시 놀랐다가 곧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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