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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9화

호텔로 가는 차 안에서 서민지는 구은태의 얼굴이 어두워진 것을 보고 부드럽게 이유를 물었다.

“구은정이 여전히 돌아오길 거부하고 있어. 내가 죽어야 그때서야 나를 용서하려나?”

이에 서민지는 눈길을 돌리며 말했다.

“우리 모두 은정이가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어요. 그래서 내가 정인정을 은정에게 소개시켜 준 거고요.”

“만약 둘이 결혼한다면, 은정인 분명히 집으로 돌아올 거예요!”

서민지의 말에 구은태는 생각에 잠겼다.

“은정이가 인정을 좋아하나?”

그러자 서민지는 낮게 웃으며 말했다.

“인정이 그렇게 예쁜데, 은정이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겠어요? 우리가 둘에게 조금 더 기회를 만들어 준다면 될 거예요!”

구은태는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둘을 좀 더 엮어줘!”

“걱정 마요, 그 일은 제가 다 할게요. 은정이랑 인정이 함께한다면, 더 끈끈해지겠죠.”

“정씨 집안은 최근 몇 년간 사업이 잘되고 있고, 인정도 참 잘하니, 분명 은정의 든든한 배우자가 될 거예요!”

서민지는 침이 마르도록 정씨 집안을 칭찬했다.

호텔에 도착해서 방에 들어가자, 서민지는 인정에게 눈짓을 보냈다. 그리고 힌트를 알아차린 인정은 바로 서인의 옆자리에 앉았다. 연회가 시작되고, 손님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예의 바른 인사말로 시작했다. 그러나 주제는 곧바로 서인에게로 옮겨갔다.

“전해 들었어요, 은정 군이 스스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정말 대단한 거 같네요!” “그렇죠!”

인정의 엄마는 활짝 웃으며 말하자 서민지가 맞장구 쳤다.

“은정은 집에 기대지 않고, 혼자서도 사업을 잘 키워냈어요!”

그러자 인정의 엄마는 이때다 싶어 아첨하듯 칭찬했다.

“은정 군은 외모도 출중하지만 사업능력도 뛰어나네요. 굉장히 보기 드문 청년이네요.”

하지만 서인은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사업 창업이라곤 할 수 없어요, 그저 작은 샤부샤부 가게를 한 군데 열었을 뿐인데요.”

이에 인정의 엄마는 잠시 당황했지만, 곧바로 말을 이었다.

“샤부샤부 가게도 좋죠, 요식업도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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