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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소희는 말을 하지 않았다. 미션 리스트의 독수리 날개가 검은색이었기에 그녀는 선택할 여지없이 반드시 이번 미션을 받아야만 했다.

그녀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미션 리스트를 열고 자세히 보았다.

"보스, 무슨 미션이에요?"

푸른 독수리가 물었다.

하얀 독수리는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쩜 이번에 나보다 더 궁금해하는 거예요!"

푸른 독수리는 옆의 하얀 독수리를 향해 공격을 했고 하얀 독수리는 머리에서 별 몇 개가 튀어나오더니 펑 하고 쓰러졌다.

하얀 독수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런! 이게 가능한 거예요? 어떻게 한 거죠?"

푸른 독수리는 그저 눈을 부라렸다.

소희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번 미션은 나 혼자 하면 돼요!"

"네?"

하얀 독수리는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보스가 직접 하시겠다고요?"

푸른 독수리는 곧게 서 있었다.

"위에서 준 미션이에요?"

소희는 응답하며 핸드폰에 있는 글과 사진을 쳐다보았다.

하얀 독수리는 약간 흥분했다.

"나는 보스와 함께 미션을 수행할 것을 신청합니다!"

"지금은 그럴 필요 없어요!"

소희가 담담하게 말했다.

"도움이 필요할 때 너희들에게 알려줄게요."

하얀 독수리는 애교를 부리며 흥얼거렸다.

"보스, 설마 우리한테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겠죠? 두려워하지 마요, 보스는 늙고 못생겨도 영원한 나의 보스예요!"

세 사람은 모두 음성을 특별히 처리했고 서로 본 적이 없었으니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신분인지도 몰랐다.

하얀 독수리가 말을 마치자 소희는 미처 대답하지 못하고 푸른 독수리가 싸늘하게 말했다.

"보스는 네가 늙고 못생길까 봐 두려운 거예요. 그럼 앞으로 더 이상 함께 놀 수 없으니까요!"

하얀 독수리는 침을 뱉으며 말했다.

"당신 지금 당장 나와서 우리 한 번 만나봐요!"

푸른 독수리는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

소희의 말투는 평소와 같았다.

"일 있으면 내가 도움을 청할 거예요!"

말을 마치며 그녀는 로그 아웃했다.

소희가 방문을 열고 나가자 청아가 물었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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