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말을 하면서 부시혁의 카톡을 찾아서 음성 메세지를 보냈다.부시혁은 휴대폰이 진동하는 것을 느꼈지만 꺼내지 않았고 그저 슬픈 눈빛을 띄고선 그녀를 쳐다보며 말을했다: "위험하다고? 니가 위험을 알아?"그의 말투가 평소와는 조금 달랐다.윤슬은 의심스럽다는듯이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그의 어두운 표정을 보고, 그녀의웃고 있던 얼굴도 천천히 굳어지면서 결국 그녀도 미소가 사라졌다. 그녀는 불안했다."너 표정이 왜 그래? 너 지금 표정 너무 무서워. 내가 너 화나게 한 건 아니지?"부시혁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손에 있던 휴대
그녀는 자신이 그때 나가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그녀가 혼자 화장실에 있었을 때 얼마나 무서웠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거기까지 생각니까 부시혁은 윤슬을 또 다시 껴안았다. 뼈가 부러질 정도록 꽉 껴안았다. 그리고 말을 했다: "미안해. 널 혼자 사무실에 두지 말았어야 했어. 많이 놀랐었지?" 그의 목소리는 감정을 통제할 수가 없었다.그는 아침에 그녀가 여기에 오는 것을 끝까지 말렸어야 했다.그녀가 오지 않았다면 이런 위험한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운이 좋아서 화장실에 가서 다행이지, 만약 그때
부시혁은 그녀의 말을 듣고 동공지진이 왔다."너..."그녀가 그를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는 뜻이였단 말인가?너무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만족하는거 아닌가!부시혁은 갑자기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는 그녀를 보면서 목소리를 낮추고 허스키하게 말을 했다."정말 그렇게 기뻐?""응."윤슬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당연히 기쁘지. 왜냐하면 이제 나는 너의 도움만받는 존재가 아닌 너를 도울 수 있는 존재가 됐잖아. 이래야지 서로가 서로를 향해서 전력질주하는 관계가 성립되잖아!"그녀는 고개를 들어 그의 검은 눈동자를 쳐다보았다.부시혁
남자는 그녀에게 밀쳐져서 눈을 크게 뜨고 불가사의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는데, 그녀가 갑자기 그를 밀어내는 것이 매우 불쾌했다.윤슬은 그를 한 번 째려보며 살짝 숨을 헐떡였다."됐어, 그만하자. 장 비서가 도착했을 거야. 어서 가서 문을 열어."그녀는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면서 소파 옆 바닥에 있는 옷을 주워 입으며 말했다.정말, 그녀는 부시혁이 너무 기뻐서 그녀에게 키스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여자 친구로서 남자 친구를 만족시키기 원했다.그러나 그녀는 처음에 분명히 그와 키스를 할 생각만 했지 더 깊게 들어갈
이미지는 말이야, 밖에서 함부로 굴어서는 안 되고, 언제든지 잘 유지해야 하는 것.특히 그런 일은 더욱 더 외부로 들키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얼마나 부끄럽겠는가.윤슬은 여기까지 생각하고 입술을 한 번 더 오므렸다.저쪽에서 부시혁은 사무실 문 손잡이를 잡고 돌리면서 잠긴 문을 열었다.문밖에 있는 사람은 역시 장 비서였다.장 비서기 부시혁을 보고 먼저 그에게 공손하게 미소를 지은후 손에 든 초대형 도시락을 줬다."대표님, 대표님과 윤슬양의 점심 가져왔습니다.”부시혁은 방금의 좋은 기분을 접고 장 비서를 대할 때 또 다
이 말을 듣고 장 비서도 더 이상 뒤죽박죽이 되지 않고, 지금 전달 받은 업무를 생각하며 표정이 진지해졌다.그는 비록 부 대표가 자신에게 어떤 녹음을 보냈는지 모르지만, 부 대표는 유현과 그의 부하들을 모두 FS그룹에서 쫓아낼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는 그 녹음이 틀림없이 유현이 반박 할 수 없는 결정적인 증거일 것이라고 추측했다.비록 부 대표가 이것을 어디서 구했는지는 모르지만, 유현 무리를 내 쫓을 수 만 있다면, 어디서 구했는지는 상관없고 쓸모만 있으면 된다."알겠습니다 부 대표님, 실망시키지 않도록 모든 것을 잘 준
윤슬이 실망한 기색을 띄자 부시혁은 흰 게 한 마리를 까서 그녀의 접시에 얹었다."이렇게 오랫동안 해산물을 먹지 못했으면 지금 이시간을 즐겨야겠네? 많이 먹어, 그리고 앞으로 네가 먹고 싶을때마다 내가 같이 먹어줄게."了。”남자의 말을 듣고 윤설은 감동하여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진짜지? 네가 한 말에 책임져라? 그때 돼서 바쁘다고 딴 말 하지마라?""절대." 부시혁은 고개를 저었다." 정 안된다면 내가 할 일을 하면서 너랑같이 해산물 먹으면 되지. 서류를 처리하든 회의를 하든 다 가능해. 네가 싫어하지만 않는다면?""푸하
차라리 그녀가 스스로 한 마리를 뜯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윤슬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자신도 게를 들고 뜯으려고 할 순간, 그녀앞에 큰 손이 뻗었고 그 손에는 게살이 가득 담긴 게껍질이 들려 있었다.그 큰 손은 그녀의 접시 앞으로 와서 게껍질을 그녀의 접시 위에 올려 놓았다.윤슬은 자신의 접시에 있는 게살을 멍하니 쳐다보고, 손을 가져간 남자와 게살을 번갈아 보고, 입을 벌리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이걸 왜 나에게 주는거야?"부시혁은 휴지를 뽑아 손을 닦고 그녀를 보며 웃으며"원래 너한테 주려고 뜯은거야."윤
“당연히 그런 일에 관한 거지!‘이 구제불능과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이제 와서 후회해봤자 이미 소용이 없는 일이었다. 그런 의도로 선생님이라고 부른 게 아니었는데 부시혁은 이것마저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하고 있었다.‘골치 아파.처음에 부시혁이 보던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선생님이라고 부른 사람들도 충분히 이상한데.거기서 배운 게 아니면 이 구제불능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겠어?’윤슬이 말한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일반적인 선생님이라는 뜻이었다.‘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이렇게 불경스럽다니.’“그만 좀 해요, 부
부시혁의 이런 눈빛을 볼 때마다 윤슬은 마음이 굉장히 평안해졌다. 그녀는 부시혁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당신을 믿어요. 당신이 부씨그룹의 대표 말고 선생님이 되면 틀림없이 학생들에게 엄청 환영받는 선생님이 될 거예요. 학생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은 바로 당신처럼 학생들에게서 잘못을 찾지 않고, 학생들에게 맞추는 선생님이라구요.”부시혁은 윤슬의 머리를 만지며 가볍게 웃었다.“어쩌지? 나는 선생님 되는 건 별로야. 그냥 너만 가르치는 거지, 다른 사람한테는 좋은 선생님이 아니야.”이 말이 너무 웃겨서 윤슬은 자기도
그렇기 때문에 윤슬은 반드시 공부하고 더 공부해서 더욱 강하고 더욱 유능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는 자신에 대한 책임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천강그룹 경영에 대한 책임이며 천강그룹의 수백 수천의 직원들에 대한 책임이다.그렇지 않으면 천강그룹이 무너지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고 생존해야 하는 이런 종업원들 또한 앞길이 막막해진다.그래서 윤슬은 부시혁이 자신을 가르치겠다는 제의에 매우 감격하고 기뻐하며 기대했다.필경 부시혁과 같은 수준의 인물이 자신을 가르치게 되면 자신은 꿈에서도 좋아서 웃음이 나와 마땅하다. 다른 사람들은 감히
이 점은 틀림없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그러나 그런 학생들과 윤슬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는 것이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부시혁에게 윤슬만큼은 예외였다.윤슬을 대할 때 부시혁 역시 평소와는 달리 늘 부드러운 남자였다.비록 이 순간 잠시 윤슬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지만 부시혁은 여전히 온화하고 꽤 인내심을 발휘했다.부시혁에게 막 배우기 시작했을 때 윤슬은 배운 내용을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해서 부시혁이 자신을 너무 멍청하다고 생각하고 인내심을 잃으면 어쩌나 걱정했다.부시혁이 그다지 훌륭한 인내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그녀도 잘
부시혁이 말했다.윤슬이 웃으며 말했다.“당신에게 알려준다는 걸 깜빡 잊었네요. 고택에 가져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부시혁이 윤슬이 이마를 살며시 눌렀다. 부시혁에게 윤슬의 이 말은 무엇이든 잊을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리는 듯했다. “대체 얼마나 큰 뼈길래, 이모께서 직접 친정이 있는 곳까지 가서 구해오신 거야? 우리도 사고 싶다고, 거기가 어디인지 알려달라고 하면 안 되는 건가?” 부시혁이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만년필을 돌리며 호기심을 표시했다.‘혹시 야생동물의 뼈는 아
윤슬이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부시혁을 향해 말했다. 부시혁은 자신이 윤슬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윤슬이 분명 본인의 마음대로 행동할 사람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윤슬을 확실히 그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지금과 같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지라도, 윤슬은 부시혁으로 하여금 어떠한 이득도 취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 알았어, 당신 말대로 하면 되잖아!”부시혁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윤슬의 사무용 의자에 앉았다. “이제 됐지?”“됐어요.”윤슬이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하지만, 이처럼 윤슬의 허락을 구한다는 것은 부시혁이 윤슬에 대한 존중뿐만 아니라, 천강그룹에 대한 존중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부시혁은 회사의 규묘가 작다는 이유로 천강그룹을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부시혁은 윤슬이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윤슬의 말을 듣고는 낮은 웃음을 지었다.“왜 천강그룹이 나한테 가치가 없을 거라 생각하는 거야? 당신이 여기 있잖아. 그러니까 당연히 천강그룹은 나에게 가장 가치 있는 곳이지.” 갑작스러운 부시혁 말에 얼굴이 붉어진 윤슬이 부시
윤슬의 눈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이를 알아차린 부시혁이 윤슬을 놀렸다. “왜? 난 여기 올라오면 안 돼?”“아니에요.” 윤슬은 다가가서 부시혁의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당신이 우리 천강그룹에 오면 직원들이 나보다 당신을 더 친절하게 대하는 거 알아요? 오죽하면 내가 당신이 여기까지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를 내려도, 직원들은 내 말을 듣지 않을 정도예요. 물론 당신이 몰래 올라오기도 하지만요. 그런데 내가 당신을 올라오지 못하게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아무 소용 없지.”부시혁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전화 너머에서, 윤슬이가 박희서를 언급하자 육재원의 얼굴은 삽시에 굳어졌다.윤슬이 말한 자신이 듣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그 이야기가 바로 박희서에 관한 것이었다니. 육재원은 조금 듣고 싶지 않았다.육재원이 침묵하자, 윤슬은 자신이 박희서를 언급한 것이 육재원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임을 알고는 한숨을 쉬었다.“재원아, 박 비서가 해외로 연수를 간다는 걸 알고 있었어?”물론 윤슬은 이렇게 물었지만, 사실 그녀는 육재원이 그 사실을 알 리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육재원의 예상외 대답은 윤슬을 놀라게 했다.“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