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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화

윤슬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굳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박비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요, 그러면 저 먼저 갈게요. 만약 회장님 무슨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하세요. 제가 사람을 데리고 올게요.”

“그래."

박비서는 서류를 안고 윤연 곁을 빠르게 지나갔다.

사무실 앞에는 윤슬과 윤연 두 사람만 남았다.

윤슬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너 여기 무슨 일로 왔어? 별일 없으면 가. 앞으로 허락 없이 함부로 이곳에 오지 마. 그렇지 않으면 경비원을 불러 널 쫓을 거야, 그때 가서 내 탓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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