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58 화

그러나 뜻밖에도 그녀가 휴대폰을 내려놓자마자 휴대폰이 다시 진동했다.

벌써?

윤슬의 눈에는 의아함이 스쳐 지나갔다. 손은 재빨리 휴대폰을 다시 들고 잠금을 해제하고 톡을 보았다. 동작은 단숨에 숙련되게 완성됐고 조금도 멈추지 않았다.

‘깼어?’

윤슬은 속으로 눈을 뒤집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너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겠니?’

저쪽에서 부시혁은 회의실의 오너 자리에 앉아 그녀의 이 답장을 보고 갑자기 낮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그녀가 이 말을 할 때의 표정을 상상할 수 있었다. 틀림없이 매우 어이없었을 것이다.

생각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