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는 윤슬에게 손댄 사람이 누구든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한편, 하이시에서 도시 밖을 나갈 수 있는 고속도로 입구 쪽에 번호판이 없는 밴 한 대가 갓길에 차를 세웠다.동시에 검은색 승합차 한 대가 따라서 갓길에 차를 세웠다.두 차량의 문이 동시에 열렸다.두 남자가 밴에서 내리더니 밴 앞을 지켰다.앞의 승합차에서도 남자 하나가 내렸는데, 정장을 입고 긴 머리에 유난히 연약하고 아름다운 남자였다.남자는 밴을 2초 동안 응시하다 다가가 두 남자 앞에 멈춰 섰다.그러자 두 남자가 공손에게 그에게 허리를 숙였다.“넷째 도
윤슬은 머릿속을 샅샅이 뒤졌지만 아는 사람들 중에 최태준이라는 사람은 없었다.하지만 최태준이라는 이름은 왠지 귀에 익었고 어디선가 들어본 것만 같았다.어디서 들었지......“맞아!”최성문은 머리를 거두었다. 그의 눈 속에 음산한 빛이 스쳐 지나가더니 그는 반지를 돌리며 다시 물었다.“내가 몇 년 동안 최태준을 찾아다니다 겨우 그를 찾았는데, 내가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능력이 있더라고. 그래서 난 당신에게로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었어.”말을 하며 그는 손을 내밀어 윤슬의 턱을 들어 올렸다.그의 아무런 체온이 느껴지지
“네 말이 맞아. 난 정말 무서운 사람이야. 그리고 난 이런 다른 사람이 무서워하는 느낌을 좋아해. 다른 사람이 무서워해야만, 비로소 내가 위대해 보이니까!”그는 자신에 차 있는 듯 건방진 모습으로 두 손을 벌리고 고개를 약간 젖혔다.그 모습을 본 윤슬은 입꼬리를 씰룩거렸고 어이가 없었다.이 사람 중2병인가?“넷째 도련님.”그때 남자 하나가 갑자기 최성문을 불렀다.최성문은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다.“뭐야?”남자가 휴대폰을 들고 말했다.“최태준에게 저희가 윤슬을 납치했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답장은 왔어?”
지금 이 순간 윤슬의 마음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고, 누군가 그녀의 앞에 나타나 그녀를 구해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 사람이 누구든 상관없이 그녀를 구해주기를 바랄 뿐이었다.하지만 이런 생각은 지나친 욕심이었다.윤슬은 절망적으로 눈을 감았고, 머릿속에는 한 사람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차 밖, 휴대폰을 들고 있던 남자가 다시 최성문 앞으로 가서 말했다.“넷째 도련님, 운무산의 위치를 보내왔습니다.”최성문은 알았다는 듯 휴대폰을 힐끗 쳐다봤다.그러자 또 다른 남자가 굳은 얼굴로 다가왔다.“넷째 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그런 생각에 남자가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겨우 냉정을 되찾고 물었다.“넷째 도련님,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요? 사람을 보낼까요?”“보내?”최성문이 눈을 가늘게 떴다.“사람을 보낸다고 부시혁이 우리를 쫓지 않을 것 같아? 그건 불가능해.”윤슬을 납치한 그 순간 그들은 이미 부시혁과 원한을 맺었고, 사람을 돌려보낸다고 해서 화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최성문은 손바닥을 움켜쥐며 음흉한 목소리로 말했다.“계속 계획대로 해.”“네?”남자가 깜짝 놀라 물었다.“정말 계속하실 건가요?”“그렇지 않으면?”최성문은 차가운 눈빛으
그는 최성문을 저주하면서 끊임없이 손을 움직였다.그는 지금 윤슬의 행방을 찾고 있다.최성문은 사람을 시켜 그에게 자신이 윤슬을 납치했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는 윤슬을 이용해 그를 협박하고 모해하려는 목적을 달성하려는 게 분명했다.최성문의 수법은 분명 그의 약점을 잡았고, 윤슬을 구하기 위해서 그는 어쩔 수 없이 가야 했다.다만 그가 걱정하는 것은 운무산이 그저 최성문의 허울일 뿐이라는 것이다.만약 그가 운무산으로 갔을 때 윤슬이 그곳에 없고 다른 곳에 있다면 곤란해질 것이다.그래서 지금 그는 반드시 최성문이 윤슬을 어디로
그들의 계획은 주도면밀하고 은밀했지만, 유신우가 전부 알아버렸다.유신우의 마음은 화가 나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기쁜 건 최성문이 윤슬과 갈라지지 않았으니 계속 이 휴대폰만 추적하면 윤슬의 위치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윤슬과 갈라진다면 이 휴대폰이 윤슬의 팀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윤슬의 행방을 잃게 되는 것이다.그리고 화가 나는 것은 파렴치한 그 최성문 사생아 새x가 감히 윤슬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이다.유신우는 조금도 지체할 수 없었다. 그는 컴퓨터에 깔린 프로그램을 휴대폰으로 옮긴 후 외투를 들고 곧장 방문으로 향했
부시혁의 눈에서 날카로운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갑자기 핸들을 꺾었다. 스포츠카는 마치 치타처럼 쏜살같이 교차로로 달렸다.동시에 그와 함께 있던 차 몇 대도 서둘러 따라갔다.30분가량 질주하던 부시혁이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해서 멈춰 섰다.왜냐하면 바로 앞에 갈림길 하나가 나타났기 때문이다!그 갈림길을 보며 부시혁은 핸들을 잡은 손을 꽉 조였고, 너무 힘을 세게 준 탓에 관절이 하얗게 변했다. 손등의 핏줄마저 울퉁불퉁 솟은 것이 지금 이 순간 부시혁 마음속의 분노를 그대로 보여줬다.젠장!이렇게 빨리 갈림길을 마주하더니.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