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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8 화

갈수록 감정이 격해지는 윤슬을 보고 있자니 육재원은 가슴이 아팠다.

그는 그녀를 덥석 안으며 말했다.

“슬아, 무서워하지 마. 어쩌면 일시적인 것일지도 몰라. 상황이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어.”

말을 하며 그는 연이어 머리맡의 비상벨을 두드렸다.

윤슬은 육재원의 위로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는 실명의 공포에 사로잡혀 아무 말도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말들이 들린다고 해도 믿으란 말인가?

실명이 어떻게 일시적일 수 있단 말인가!

어쨌든 그녀는 누가 일시적으로 실명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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