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들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세요?” 윤슬이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박 비서는 멋쩍은 듯 웃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윤 대표님, 제가 지금 정신이 없어서요. 화내지 마세요.”“저 화 안 났어요. 이 아이는 제 친구 조카 똘이에요. 똘이야 희서 이모야.” 윤슬은 똘이를 박희서 앞으로 살짝 밀며 말했다. “희서 이모 안녕하세요.” 똘이는 공손하게 고개를 숙여 박 비서에게 인사했다. “응, 그래 안녕?” 박 비 서는 똘이가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모가 사탕 줄게!” 박 비서는 아침에 나올 때 주머니에 넣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슬이 웃으며 경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윤슬은 전화를 끊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고유나의 일이 끝나서 너무 잘 됐다. 이제 윤슬은 오직 고가 집안을 상대하는 데만 전념할 수 있다. 3년 뒤 고유나가 감옥에서 나와서 복수할지 말지는 3년 후에 다시 생각하면 된다. 윤슬은 3년 뒤 고유나가 복수할 생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본인이 강해져있을 거라고 확신했다.윤슬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웃으며 서류를 꺼내 일을 시작했다. 그 시각 병원, 장 비서도 고유나의 판결 결과를 부시혁에게 알렸다
똘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윤슬의 눈가에 웃음이 더욱 짙어졌다. 잠시 후, 똘이는 손을 씻고 윤슬 앞에 손을 내밀어 깨끗이 씻었는지 보여줬다. 윤슬이 깨끗이 씻었다고 칭찬하자 똘이는 신나하며 손을 내렸다. 윤슬은 천성 그룹에서 나와 천수만으로 갔다. 윤슬은 저녁밥을 차리다가 간장이 없어서 슈퍼를 가려고 내려갔다. 윤슬은 앞치마를 벗고 거실 소파에서 TV를 보고 있는 똘이에게 말했다. “똘이야, 숙모 슈퍼 가서 간장 좀 사 올게, 얌전히 집에 있다가 이모 오면 문 좀 열어줄래?”“네, 숙모.” 똘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는 원래, 이 아파트 입주민에게만 일이 생긴 줄 알았다.하지만 뜻밖에 보인 것은, 윤슬이었다.육재원은 똘이가 누구냐고 물어볼 틈이 없었고, 똘이가 왜 윤슬을 작은 엄마라고 부르는 것인지 궁금할 틈도 없었다.그는 빠른 걸음으로 윤슬의 상황을 지켜보러 갔고,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윤슬의 손목이 누군가가 베어서 상처가 났을 뿐만 아니라, 피가 흘러 마비가 되었고, 가장 심각한 것은, 그녀의 머리, 뒤통수가 많이 부은 것이었다!육재원은 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바로 윤슬의 허리를 들어 안았다, “아가야, 슬이를 병원에 보
게다가 머리 부분은, 한 대만 때린 것 같았다, 정말 죽이려고 했으면, 손목을 긋지 않더라도, 머리 부분을 두어 번 때려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인데, 범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이외에도, 윤슬의 옷은 매우 깔끔했고, 누군가 해 한 모습이 없었다, 그럼 윤슬을 다치게 한 사람은 대체 무슨 목적이었을까?하지만 무슨 목적이던 간에, 그는 반드시 똑똑히 조사해서, 그 사람을 잡아내고, 폭력은 폭력으로 갚을 것이다.육재원이 한 간병인을 불러서, 똘이를 돌보게 했다.어쨌든 그는 QS빌라를 가야 하고, 똘이를 혼자 남긴다면 안심할
QS빌라.육재원은 여전히 감시실에서 CCTV를 보고 있었고,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육재원은 똘이에게 걸려온 것을 짐작하고,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보니, 정말 똘이였고 즉시 받았다, “여보세요, 꼬맹아, 슬이가 나왔어?”“네, 작은 엄마가 나왔어요.” 똘이가 병상 위에서 인공호흡기를 단 윤슬을 바라봤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말했다.육재원이 기뻐했다, “정말 잘됐다, 얼른 갈 게!”그는 전화를 끊고, 감시실의 직원을 바라봤다, “이 CCTV영상을 복사해서 저에게 주세요, 이따가 경찰이 올 테니, 경찰에게 제가 병
세브란스 병원, 장비서는 지금 부시혁에게 회사 일을 보고하고 있었고,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부시혁이 눈썹을 문질렀다, “받아.”“네.” 장비서가 대답하고 휴대폰을 꺼냈다.휴대폰 화면을 보고, 그는 눈썹을 치켜 올리며 바로 부시혁을 바라봤다, “부대표님, 저희가 윤아가씨 곁에 보낸 사람인데, 그녀의 전화가 지금 왔으니, 아마 윤아가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말을 하고, 그는 부시혁이 재촉하기 전에 서둘러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장비서, 큰일 났어, 윤대표님이 병원에 입원한 것 같아.” 전화 너머의 사
부시혁은 얇은 입술을 오므리며, 불편한 마음을 억누르고, 살짝 손을 흔들며 장비서에게 노크하라는 뜻을 내비쳤다.장비서가 알아채고 문을 두드렸다.노크소리가 육재원과 임이한의 이야기를 끊었다.두 사람은 나란히 고개를 돌려 바라봤고, 부시혁을 봤다.임이한은 약간 놀란 것 외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오히려 육재원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너 어떻게 왔어? 누가 오라고 한 거야?”부시혁은 그에게 대답하지 않고, 장비서에게 자신을 밀고 들어가게 했다.육재원이 이를 보고, 성내며 눈을 부릅떴다, “어이, 너에게 들어오라고 안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