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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5 화

부민혁은 깜짝 놀라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서류를 들고 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윤... 윤슬 누나 임신했어? 부민혁이 침을 꼴깍 삼키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왕수란도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임신했으면 한 거지 뭐? 그리고 윤슬이 임신한게 우리 시혁이랑 무슨 상관이야? 시혁이 아기도 아닐 거 아니야?”

‘임신한지 두 달 반이 넘었다는 것은 바로 윤슬과 부시혁이 이혼하자마자 다른 남자와 아이를 가졌다는 거야, 그래놓고 부시혁을 사랑한다고 하다니, 정말 낯짝도 두껍다!’

“사모님 말씀이 맞아요. 윤슬이 부시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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