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씨 말도 맞네요. 그러면 제가 경찰서에 가서 상의해 보겠습니다. 우선 들어가서 쉬세요.”남자 경찰은 말을 마치고 여자 경찰과 함께 병실에서 나왔다. 엘리베이터 안, 여자 경찰은 남자 경찰에게 녹음 펜을 건네주며 말했다. “팀장님, 고유나가 분명 부추겼는데도 인정하지 않네요.”“그러게, 고유나가 이상경을 부추긴 것이 확실해, 방금 임 팀장님한테 전화 왔는데 고유나가 사고를 당하고 이상경이 몇 번이나 고유나를 찾아가서 이미 더러워진 몸이니 자기 말고는 고유나랑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자기랑 결혼하자고 했데, 그래
“말씀하세요.” 박 비서가 윤슬을 쳐다보며 말했다. 윤슬이 눈썹을 매만지며 말했다. “주차장 CCCV 경찰서에 보냈어요?”박 비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가는 길이 좀 막혀서 늦었지만 이미 보냈습니다.”“보냈으면 됐어요. 나가보세요.” 윤슬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박 비서는 웃으며 대답하고 나가려고 문으로 향했다. 박 비서가 문을 열기도 전에 누군가 밖에서 문을 열었다. 화가 잔뜩 난 육재원이 들어오면서 박 비서와 부딪쳤다.“아!” 박 비서는 중심을 잃고 뒤로 휘청이며 넘어질 뻔했다. 다행히 육재원이
“인터넷에 있어, 이 사람들 자료 뒷면 비고란에 너한테 악플 단 적이 있다 적혀있어.”“그래? 내가 한번 볼게.” 윤슬이 눈살을 찌푸리며 노트북을 켰다. 정말 육재원의 말대로 떠들썩했다. 수많은 SNS 계정과 언론사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했던 나쁜 짓들을 모두 폭로했다. 네티즌들은 과부가 목욕하는 것을 훔쳐보며 여자들에게 집적거리거나 이웃집 닭을 훔친다거나 학교폭력을 했다는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았다. 이러한 일들은 법적 처벌을 내리지는 않지만 앞으로 사람들의 비웃음 대상이기 되었기 때문에 매우 창피할 것이다.
윤슬은 부시혁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 의아해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네? 부 대표님 아니에요?”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나 아니야.”윤슬이 핸드폰을 꽉 쥐었다. ‘부시혁이 아니면 신우잖아!’‘신우는 짧은 시간 안에 네티즌의 SNS 계정과 언론사들을 어떻게 완벽하게 알아낼 수 있었을까, 신우에게 이렇게 대단한 능력이 있었다니!’그때, 윤슬은 부시혁이 유신우는 결코 쉬운 사람이 아니니 조심하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때 당시 윤슬은 코웃음을 쳤지만 이제야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알
그러자 윤슬이 육재원을 쳐다봤다. 육재원은 윤슬의 눈빛을 알아차리고 말하지 말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윤슬도 원래 말할 생각이 없었다. 윤슬은 숨을 들이마시고 최대한 침착하고 자연스럽게 말했다. “경찰관님, 죄송하지만 저는 모릅니다!” “네? 모른다고요?” 경찰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네, 저도 누군지 몰라요. 저를 두 번이나 도와줬지만 항상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어요. 제가 유일하게 아는 것은 그 사람이 여우 가면 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거예요.”지난번 윤슬이 사이버 폭행을 당했을 때도 해커가 도와줬지만 얼굴을 본 적
임이한은 간호사의 말에 깜짝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서랍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 고유나, 유신우 그리고 윤슬에게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 임이한은 고유나의 부재중 전화를 무시한 채 바로 윤슬에게 전화를 했다. 그 시각, 마침 윤슬도 임이한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윤슬은 임이한이 11시쯤이면 수술이 끝날 것이라 생각하고 전화를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10시 30분이 되니 임이한에게 전화가 왔다. 윤슬은 핸드폰에 임이한의 이름이 뜨자 기쁜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수술 끝났어요?”“네, 이제 막
임이한이 턱을 치켜들며 말했다. “네. 그래서 전화드렸습니다. 그 영상 두 개 올리세요.”“네, 영상 보내주시면 올리겠습니다.” 유신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유신우는 이때만을 기다렸다.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임이한이 전화를 끊고 노트북을 켜고 비밀번호가 잠겨 있는 폴더에 들어가 유일한 증거 자료인 동영상 두 개를 유신우에게 보냈다. 그리고 잠시 생각을 하다가 윤슬에게도 보내줬다. 그 시각 윤슬은 노트북을 켜고 임이한을 증거를 올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임이한에게 이메일이 오자 궁금해하며 클릭하자 두 개의
휴대폰을 놓고, 윤슬은 컴퓨터로 자신의 SNS를 켜고 타자를 쳤다 : 여러분들의 기다림에 감사드립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와줍니다, 낮에 어떤 해커에게 연락이 왔고, 저녁에 그가 찾은 증거를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증거가 곧 발표되니,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오타를 체크해보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 후, 윤슬은 게시버튼을 눌러, 이 설명서를 올렸다.그녀는 원래 이 두개의 영상을 올리려고 했지만, 다시 취소했다, 왜냐하면 임이한이 발표할 것이기 때문에, 그녀가 다시 올리는 것은 필요 이상의 짓이었다.그렇지만 그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