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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5 화

고유나가 잔뜩 화난 모습을 보고 윤슬은 기분이 좋은 듯 입꼬리를 슥 올렸다. "왜요? 혹시 기분 나빴어요? 저는 그냥 유나 씨가 하는 대로 했을 뿐인데... 저도 화를 안 냈는데 유나 씨가 화를 내면 어떡해요. 그런 성격으로 FS 그룹의 사모님을 하겠어요?"

"화 안 났거든요!" 고유나는 주먹을 꼭 쥐며 애써 화를 참았다, 그녀는 소리를 지르다시피 반박을 했다.

고유나는 윤슬이 일부러 자신을 화나게 만들려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FS 그룹의 사모님을 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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