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윤슬이랑 부시혁의 결혼반지 아니야?!" 반지를 본 고유나는 눈이 빨개졌다.윤슬은 반지를 기증까지 한 와중에 부시혁은 그녀한테 반지 하나 사주지 않았다.고유나는 질투가 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 "아빠, 나 저 반지 갖고 싶어."고도식도 물론 반지의 주인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동의를 할 수가 없었다. "남이 끼던 반지를 사서 뭐해. 갖고 싶으면 부시혁 보고 사달라고 해.""시혁이는 안 사줄 거야." 고유나는 주먹을 꼭 쥐면서 말했다.고유나는 이미 커플 반지를 하고 싶다고 부시혁한테 암시를 했다, 하지만 부시혁은
고유나도 방금 2억원을 부른 사람이 육재원이라는 것을 들었고, 그가 분명 윤슬에게 반지를 사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예상했다.흥, 생각지도 마라.“2억 4천!” 고유나가 재차 피켓을 들었다.옆에 있는 고도식이 눈초리를 치켜 올리고 급히 가로막았다 : “됐어 유나야, 가격을 올리지 마, 이 반지는 2억 4천 값도 안돼.”“신경 안 써요, 저는 윤슬 뜻대로 하게 둘 수 없어요.” 고유나가 입술을 깨물고 눈이 빨개지며 말했다.고도식이 눈썹을 찡그리고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 다시 남자 목소리가 울렸다, “3억!”이 목소리는…윤슬
현장에서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했다.10억에 반지 하나를 사다니, 2층에 있는 사람이 바보인지 뭔 지 모르겠다.반지는 바로 2층으로 보내졌다.부시혁은 검은색 면에 싸여져 있는 반지를 바라보면서, 눈빛이 그윽해 졌다.윤슬이 부씨 집안을 떠났을 때, 아무것도 끼지 않고, 단지 이 반지만 가지고 떠났다.하지만 지금 이 반지가 이런 방식으로 그의 손에 돌아왔다.그 후로, 윤슬 쪽에서 그와 관련된 물건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여기까지 생각하니 부시혁은 갑자기 반지를 꽉 쥐었고, 가슴이 누군가에게 찔린 것처럼 아팠다.경매장은
알고 보니 그렇구나.부시혁이 살짝 턱을 치켜 들었다.그는 그녀가 일부러 윤슬과 맞서려고 하는 줄 알았다.“시혁 너에게 딱 말할 게.” 고도식이 무뚝뚝한 표정으로 불쾌하듯 부시혁을 바라봤다, “유나가 비록 너와 정식으로 약혼한 것이 아니지만, 지난번 윤슬이 망친 약혼식이 이미 외부에 퍼져 나갔어, 유나는 너의 약혼녀야, 약혼녀이니까 그런대로 반지 하나를 선물로 줘, 네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유나를 비웃을 거야.”“아빠, 이러지 마요, 시혁이는 자신의 생각이 있어요, 강요하지 마요.” 고유나가 고도식의 소매를 잡
하지만 그녀는 성준영이 그들의 적이 아니라는 것은 알았다.“됐어, 그만 말 해야지, 슬아 너 방금 뭘 보고 있었어?” 육재원이 와인 한모금을 마시며 물었다.“신우를 찾고 있었어, 경매장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가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들렸어.” 윤슬이 눈썹을 긁적이며 대답했다.“누나가 이렇게 나를 보고싶어 하는 것을 들으니, 정말 기쁘네요.” 그녀의 말이 막 끝나고 뒤에서 남자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울렸다.윤슬이 바로 깜짝 놀라며 웃었고, 빠르게 몸을 돌려 2m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 청년을 봤다, 그녀가 앞으로 한발짝 나아갔
윤슬도 듣고, 무심하게 웃으며 마음에 두지 않았다.이 말들은 그녀가 진작에 몇 번이나 들었던 것들이다.“누나, 화 안 났죠?” 유신우가 미소 짓는 윤슬을 바라보면서,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윤슬은 과일주스를 한 모금 마셨다, “화 낼 게 뭐가 있어?”“저들이 누나를 막 말 했어요.” 유신우가 가늘게 뜬 눈으로 그 사람들을 훑어봤고, 마치 그 사람들의 얼굴을 모두 기억하려는 것 같았다.윤슬이 웃었다, “그들이 말하고 싶으면 하라고 해, 나는 그들의 입을 막을 수 있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말해도 나는 화도 안나.”“하지만
그는 성준영을 알았다, 부시혁의 친구이고 예전에 누나와 접점이 없었다.어찌 두 달 만에 성준영과 누나가 이렇게 친해졌을까, 그리고 성준영이 누나를 보는 눈빛이 매우 맘에 들지 않았다.“협력 때문이야.” 육재원이 와인잔을 흔들며 대답했다.유신우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대체 무슨 협력이예요?”육재원이 손을 놨다, “더 이상 묻지 마, 슬이가 너에게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으니, 나도 당연히 그녀를 배신할 수 없어, 가자, 형이 연예계 거물 몇 명을 소개해 줄게.”다른 한쪽에서, 윤슬은 성준영의 안내로 많은 상업계 사장들
윤슬은 원래 그녀가 왜 넘어졌는지 의심스러웠다.이 말을 듣고, 윤슬은 순간 이해했다, 고유나는 스스로 넘어진 것이고 그녀를 모함하려 한 것이다.윤슬이 웃으며 차가운 눈빛으로 고유나를 바라봤다, “제가 언제 당신을 밀었죠?”“당신이 저를 밀지 않았다면, 설마 제가 스스로 넘어졌다는 건가요?” 고유나가 고개를 들어 분노하며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윤슬이 차갑게 웃었다, “그것도 가능성 있죠, 당신이 스스로 넘어져서 일부러 죄를 뒤집어 씌워 저를 모함하려 했을지도 모르죠.”“윤슬, 뻔뻔스럽네요!” 그녀의 말이 끝나자 맹소은이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