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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얼마 후 다리 부상이 마침내 다 나았고 강서연은 기다릴 수 없어 병원에 가서 진찰도 안 받고 서둘러 출근했다.

강서연을 본 안이수는 기뻐했다.

“드디어 돌아왔네요! 서연 씨가 제 옆에 앉아 있지 않으면 제가 일할 때 힘이 안 나요!”

강서연은 웃으며 말했다.

“한동안 못 봤더니 말을 점점 더 잘하시네요!”

“서연 씨, 저 서연 씨한테 정말 죄책감이 들어요! 전에 제가 서연 씨와 함께 저녁 식사 자리에 간다고 고집했으면 서연 씨가 그 비열한 인간들한테 당하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강서연의 안색이 변하더니 서둘러 안이수를 사람이 적은 복도로 끌어갔다.

“이 일... 벌써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어요?”

안이수는 주위를 둘러보며 조용히 말했다.

“아니요. 회사에서는 서연 씨가 갑자기 병가를 낸 이유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담당자님은 서연 씨가 실수로 넘어져서 다리를 다쳤기 때문이라고 말했어요. 그 당시에도 모두가 함께 병원에 서연 씨를 보러 병문안을 가고 싶어했지만 담당자님께 제지당했어요."

강서연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총괄 담당자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단지 이치에 밝고 분별력이 있어 많은 일들에서 적절한 행동으로 넘어가고 쉽게 나서지 않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누가 의심을 해도 사실대로 말하지 않아요.”

안이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미 지나간 일이니 걱정하지 말고 그냥 실수로 넘어져서 다리를 다쳤다고 해요!”

“네.”

총괄 담당자가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옳았다. 그녀는 여성이고, 평판이 중요했다. 이런 일이 밖으로 소문나면 듣기에 좋지 않다.

“그건 그렇고, 서연 씨에게 좋은 소식 전해줄 거 있어요!”

강서연은 안이수의 기쁜 표정을 보고 가볍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뭐가 그렇게 기쁜데요?”

“손지창과 방진영 이 두 화근, 이제 우리 회사에 없어요!”

“뭐요?”

강서연은 충격을 받았다.

“그럼 그 사람들은...”

“저도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연 씨가 입원한 다음 날 방진영이 상자를 안고 걸어가는 것을 봤어요. 그 인간이 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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