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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구현수는 그녀가 약간 침울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왜 그래?”

강서연은 조용히 한숨을 쉬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지금으로서는 그들에게 복수할 좋은 방법이 없네요.”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좋은 일도 아니니까 알리고 싶지 않아요... 그런 사람들은 나쁜 일을 저지르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갈 수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들은 흔들리지 않을 거예요. 전 당분간은 아무 일도 없었던 척하며 견딜 수밖에 없고, 그들과 싸울 수 있을 만큼 강해지는 날에 복수할 거예요!”

구현수는 그녀를 바라보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강서연은 결코 괴롭힐 수 있는 약한 여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강인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원한은 반드시 갚는 성격이었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 침착하게 자신을 보호할 줄 알고, 물 불 가리지 않는 결단력과 용기도 갖고 있다.

완전히 그를 복제한 것 같았다.

그의 입꼬리는 높이 올라갔다. 생각할수록 자랑스러웠다. 그의 여자라면 반드시 이런 모습이어야지!

음모를 당한 후 구현수도 계속 참고 있었다. 언젠가 최진혁 무리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이름까지 바꾸고 강주에서 숨어 살아왔다.

그는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여인도 그렇게 힘들게 견디게 할 수는 없었다.

“여보, 물어볼게 있어.”

그는 가볍게 웃었다.

“만약 당신이 지금 초능력이 있다면 당신을 해친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싶어?”

“뭐요?”

강서연은 눈을 크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냥 우리끼리 얘기를 나누는 건데 솔직하게 맘껏 말해봐.”

그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상상해봐. 당신은 그 사라들을 어떻게 벌을 주고 싶어?”

강서연은 큰 눈을 굴리더니 어리바리하게 웃었다.

“벌이라고 할 것도 없고요. 그냥 나쁜 짓을 저지른 대가를 치렀으면 좋겠어요! 제가 겪은 고통을 다 느껴보고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구현수는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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