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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배경원 이상하지 않아요?”

“아이참, 뭐가 이상하다고 그래요!”

방진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예쁜 여자를 보면 남자들이 다 그렇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배경원의 행동은 예쁜 여자를 본 것이 아니라 마치 어려운 조상님을 보는 것 같았어요!”

방진영은 하마터면 큰 소리로 웃을 뻔했다.

그는 입을 가리고 도둑 같은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낮은 목소리로 손지창에게 말했다.

“이사님, 제가 모든 것을 다 준비했어요. 방은...”

강서연은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지만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들었다.

그 호텔은 여기서 멀리 떨어져 있고 도시 외곽에 있어 깊은 밤 중에는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주먹을 불끈 쥐고 가슴에 분노의 물결이 일으켰다.

방진영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아주 외진 데 있어서 강서연이 목이 터져라 외쳐도 소용없는 곳이에요! 배경원이 충분히 즐기고 나서 기분이 좋아지면 뭐든 좋다고 서명할 거예요! 그리고 손 이사님, 제가 그 방 안에 미리 카메라도 설치해뒀어요... 배경원이 부인하면 영상을 공개할 겁니다!”

“자네!”

손지창은 그를 가리키며 웃었다.

“자네 정말 일을 잘해! 강서연이 좀 억울하게 되겠지만!”

“예쁜 여자가 뭘 하겠어요? 침대 위에서 제 역할을 해야죠!”

“일이 잘 성사되면 내가 기회를 봐서 영업부 이사들을 다 내보낼 테니 자네가 그 자리를 대신 앉도록 해!

방진영은 그 말을 듣자 곧바로 손지창에게 허리를 숙이고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연은 기둥 뒤에 숨어서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고 이를 악물었다.

그녀는 술로 인한 불편함을 억지로 견디고 최선을 다해 깨어 있으려고 노력했지만 방진영과 손지창의 비열하고 불쾌한 얼굴이 계속 눈앞에 보여 그녀는 주먹을 꽉 쥐었다. 손톱이 살을 깊숙이 파고들었고 몸이 쉬지 않고 떨렸다.

악한 사람들은 천천히 정리할 수 있어서 이제 긴급한 임무는 서둘러 이 곤경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녀는 진정하고 휴대폰 위치 추적 기능은 켠 다음 구현수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의 위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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