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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서연 씨, 워낙 몸이 약하고 해서 보기 드문 케이스긴 한데, 상상임신이에요. 하지만큰 문제는 없어요. 몸조리 잘하고 준비하면 언제든 아이를 가질 수 있어요.”

“그리고 내가 확인한 또 다른 사실이...”

신석훈은 또 다른 검사 결과 하나를 꺼내 보였다. 그 위에는 강명원이란 이름이 적혀있었다.

“이 일은 내가 서연 씨한테 사과부터 할게요. 강명원 회장도 여기서 건강검진을 받았었어요. 저의 병원 인턴들이 실습 과정에서 일부 혈액 샘플을 갖고 본인들 실험 과제로 빼돌려서 감정을 했더라고요. 그중에 서연 씨 그리고 강 회장님 혈액 샘플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사실 이건 병원 규정을 위반한 행동이라 관련 인턴들도 병원 처벌을 받았고요.”

“그런데 오늘 내가 그 감정 보고를 보게 되었고, 혈액결과상... 두 분이 혈연관계가 전혀 아님을 확인했어요!”

충격적인 소식에 강서연은 머리가 텅 빈 것 같았고 귀가 멍해졌다.

...

최연준은 병원에서 오가는 사람 중에 그녀의 모습을 애타게 찾으며 병원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그러다 눈을 돌려보니 신석훈이 사무실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

“서연이는요?”

“간호사한테 부탁해서 휴게실로 보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최연준은 마음이 조급했고 급히 달려왔던 터라 코끝까지 땀이 찼다. 신석훈은 전후 앞뒤사정을 간단하게 설명해 줬고 최연준도 듣고 너무 놀라 한참 정신을 못 차렸다..

“잘못된 것 아니고요?”

“저도 처음엔 샘플도 많고 해서 인턴들이 진행할 때 잘못해서 샘플이 섞이거나 했을 수 있어서 일부러 제가 다시 감정을 했어요. 직접 했고요. 같은 결과예요.”

신석훈은 침착하게 답을 했다.

최연준의 미간이 심히 찌푸려졌다.

“혈액 샘플의 라벨이 잘못...”

“혈액 샘플은 피를 뽑고 바로 라벨이 붙여지고, 또 전담자가 책임지고 보관해요.”

그렇다는 의미는 혈액 샘플이 잘못될 경우는 없다는 것이고, 또 감정을 신석훈이 직접했으니, 결과 역시 오류일 수 없었다.

“그래서... 서연이가 강명원의 친딸 아닌 거예요?”

신석훈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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