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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6화

“뭐라고요?”

백인서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이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최지용과 최군성이 급히 병원에 도착했다. 강소아는 침대 머리에 기대어 있었고 최군형은 긴장된 표정이었지만 올라간 입꼬리는 감출 수 없는 웃음을 띠고 있었다.

육경섭과 임우정, 최연준과 강서연, 그리고 강우재와 소정애, 어른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평소 수업을 빠지지 않던 강소준은 오늘 중요한 전공 수업을 빼먹고 말았다.

모두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최군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군성아, 어서 와!”

강서연이 손짓하며 불렀다.

“넌 이제 삼촌이 될 거야!”

“네?”

최군성은 깜짝 놀라면서도 기뻐하며 얼른 앞으로 다가갔다.

최군형이 최군성에게 검사 결과지를 건넸다.

최군성이 병원에 오기 전에 이미 최군형은 그 결과지를 보물처럼 손에 꼭 쥐고 있었다.

그 결과지에는 초음파 사진이 있었다. 하지만 최군성은 한참을 봐도 무슨 그림인지 알 수 없었다.

결과지 아래엔 낯선 의학 용어들이 가득했지만 그 역시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마지막 문구는 분명히 알아보았다. 임신 6주.

그때 백인서가 밖에서 들어왔다. 백인서는 방금 육씨 집안에 들러서 강소아에게 가져다 둘 부드러운 플랫슈즈를 들고 돌아온 참이었다.

강소아는 약간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별일도 아닌데 여러분을 이렇게까지 놀라게 했네요.”

“이게 어떻게 별일이 아니야.”

임우정과 강서연은 입을 모아 외쳤다.

“이건 정말 대단한 경사지!”

“맞아요, 맞아요!”

최군성은 형의 어깨를 두드리며 엄지를 번쩍 들어 보였다.

“좋아요, 저도 이제 조카가 생겼네요. 조카가 태어나면 제일 먼저 ‘삼촌’부터 배우게 할 거예요!”

“...”

최군형은 어이없다는 듯 아버지를 흘깃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아마 여자 조카일 수도 있어.”

“아니야. 분명히 아들일 거야!”

최군성은 웃으며 말했다.

“이제 조카와 게임도 같이 하고 나중에 전 세계를 함께 정복할 거야! 그리고...”

최군형은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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