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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5화

임우정은 금방 알아챘다. 다른 사람이 딸에게 이렇게 다정하게 대해줬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배운 것 같다. 그리고 그녀가 약을 먹도록 참을성 있게 달래는 사람이 바로 그녀의 양어머니인 것 같다...

문득 시큼함과 떫은맛이 밀려왔고, 그녀는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 딸이 좋은 가정을 만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하지만 그녀는 이 가족이 딸을 잘 대해주지 않았으면 하고 몰래 희망했다. 그러면 딸은 그 집의 따스함에 연연하지 않고 의연히 그녀 곁으로 돌아와 큰소리로 엄마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매일 양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거는 게 아니라...임우정은 숨을 크게 들이쉬고 몸을 약간 떨면서 자신의 음울하고 무서운 생각에 놀랐다.

"소유야, 먼저 나가... 좀 쉬고 싶어.”

잠시 후, 강소아는 그녀를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히고 얇은 이불을 덮어주고는, 침대 옆 슬리퍼를 편안하고 부드러운 비단 슬리퍼로 바꾸었다.

이 모든 것을 마친 후, 그녀는 임우정에게 웃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에 약을 먹어야 할 때 또 올 거예요! 창문이 몇 개인지 세어 보세요, 다른 보너스가 있어요!”

“나... 정말 나을 수 있을까?”

"아이비 의사가 꼭 할 수 있다고 했어요.”

"소유야..."

임우정은 손을 내밀어 딸의 손을 꼭 잡았다.

강소아는 가슴이 떨렸다. 임우정의 손은 거칠고 차가웠다.

"걱정 마요, 잘될 거예요, 꼭!”

약물의 작용으로 임우정은 곧 잠이 들었지만 악몽을 꾸며 식은땀을 흘렸다.

강소아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 소 이모에게 더 많이 지켜보라고 하고 직접 부엌으로 달려가 케이크를 만들 준비를 했다. 식재료도 다 갖추어져 있고 설비도 모두 최첨단이었다. 다만 어릴 때부터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아 당황스러웠을 뿐이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영상을 찾아보고 조금씩 배워나갔다. 작은 케이크는 오븐에 들어갔고, 그녀는 비로소 긴 한숨을 내쉬며 이마의 땀을 닦고 가볍게 웃었었다.

이윽고 오븐에서 우유 향이 났다. 그녀는 임우정의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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