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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9화

이 따귀에는 서연이가 오랫동안 참아온 분노와 억울한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

“악!”

소유는 뺨을 맞게 되자 소리를 질렀다. 그녀의 얼굴에는 선명한 손자국이 새겨졌다.

“X발 년이, 감히 나한테 손을 대?”

소유는 미친 듯이 달려들어 서연을 때리려 했다.

“그만하세요!”

운기는 서연의 앞으로 달려가 서연을 보호했다.

“강소유 씨는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봐요? 지금 감히 제 구역에서 손을 대시려는 거예요?”

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그는 당장이라도 소유를 죽이고 싶었다.

운기는 이유진을 죽인 것과 마찬가지로, 시체조차 남기지 않은 채 소유를 죽일 수 있다. 하지만 소유를 이대로 죽이는 건 너무 싸다.

운기는 소유를 이용해 서연의 누명을 벗겨주고, 모든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모두에게 욕을 먹는 기분을 소유한테 똑똑히 알려줄 것이다.

“하하! 하하!”

소유는 얼굴을 가린 채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서연아, 네가 날 때린다고 뭐가 달라질 것 같아? 어차피 날 망가뜨려도 네 이미지는 절대로 돌아오지 않아. 하지만 나, 강소유는 아직도 인터넷에서 엄청난 인기를 가지고 있으니 결국은 너보다 훨씬 낫잖아. 안 그래?”

소유는 험상궂은 표정으로 말하더니 곧 웃으며 계속해서 말했다.

“그리고 그 곡들의 저작권은 모두 내 손에 있으니, 난 널 표절로 고소해 엄청난 금액의 배상을 요구할 거야. 그리고 난 네가 배상한 돈을 가지고 JY 그룹과의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돼. 어차피 4년밖에 남지 않았으니 충분히 기다릴 수 있어.”

“4년 후, 네가 만든 두 곡의 저작권은 여전히 내 거잖아. 그때가 되면 난 계속 네가 만든 ‘마음껏 사랑하다’로 인기를 되찾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넌 평생 표절이라는 누명을 쓰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게 될 거야. 난 4년을 기다리면 그만이지만 넌 평생 표절이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할 거야.”

“강소유 씨, 지금 서연의 ‘마음껏 사랑하다’와 두 번째 곡을 훔치셨다는 것을 인정하신 건가요?”

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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