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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화

그러나 임운기는 굴하지 않고 계속 말했다.

“그럼 2천억 원을 더 추가하겠습니다. 총 1조 8천억 원으로 JY그룹의 이혁 이사장님 소유의 주식 전부를 사겠습니다. 유이혁 대표님,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유이혁이 가진 JY그룹 총주식 가치는 대략 1조에서 1조 2천억 정도인데, 임운기가 제시한 가격은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요? 하하, 저를 위협하시는 건가요? 그러면 저도 분명히 말씀드리죠. 4조 원이 없으면 팔 생각이 없습니다.”

유이혁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4조 원이요? 정말 큰소리를 치시네요. 이혁 이사장님이 진지하게 임하시지 않으신다면,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겠군요!”

임운기는 바로 일어섰다.

“소현 비서, 손님을 배웅해 줘.”

유이혁이 그의 골동품을 만지며 말했다.

비서는 임운기를 향해 이쪽으로라는 손짓을 했다.

“이혁 대표님, 분명 후회하실 겁니다. 제 말 기억하세요. 그리고, 이건 제 명함입니다.”

임운기는 명함을 하나 꺼내 탁자 위에 놓았다. 말을 마친 후, 임운기는 곧장 돌아서서 밖으로 나갔다.

유이혁은 임운기가 떠난 후 혼자서 비웃었다.

“흥, 어디서 튀어나온 길거리 개가 JY그룹을 인수하겠다고 설치다니, 정말 웃기는군.”

유이혁은 자신의 골동품을 계속해서 만지며 임운기를 무시하고 있었다.

……

임운기가 JY그룹을 나온 후.

“원래는 제대로 된 협상을 하고 싶었는데, 유이혁 씨가 그런 태도라면 저도 방법을 바꿔야겠네.”

임운기가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금도에 있는 유보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된 후.

“유보성 씨, 그 증시 스나이퍼와 함께 수원의 JY그룹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진행하세요.”

임운기가 지시했다.

적대적 인수란 목표 회사의 이사회 허가 없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진행되는 인수 활동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 시장에서 JY그룹의 주식을 가능한 한 많이 사들여 유이혁의 지분을 초과하면 절대적인 주식 권한을 확보해 이사회를 재편하고 JY그룹을 인수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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