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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운기는 이 말을 듣고서야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도둑맞았던 거구나.’

서연은 억울해하며 계속해서 말했다.

“제 노래를 훔친 건 둘째치고, 저한테 표절을 했다고 누명을 씌우는 바람에 제가 평생 표절 가수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게 되었어요. 전 정말 너무 화가 나요.”

서연은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눈물이 핑 돌았다.

이 일은 서연에게 엄청난 타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운기에게 일어났다면 운기조차도 이겨내기 힘들 것이다.

지금의 서연은 고난을 이겨냈지만, 그동안 혼자서 엄청 마음고생을 했을 것이다.

서연이가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자 운기는 마음이 아팠다.

이로 인해, 운기는 반드시 서연의 누명을 벗겨주기로 결심했다.

유진은 입을 삐죽거리며 매섭게 말했다.

“강소유가 라이브에서는 착한 척을 하더니, 이렇게 나쁜 사람일 줄이야! 어떻게 우리 서연의 노래를 훔칠 수 있어? 정말 못된 년이야.”

유진은 또다시 서연을 위로해 주었다.

“서연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돼! 이번엔 강소유는 절대 네 곡을 훔칠 수 없을 테니, 이번 신곡으로 널 증명하면 돼!”

“유진 언니, 고마워요. 꼭 힘낼게요.”

서연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연 씨, 신곡 준비는 어떻게 됐어요? 조금이라도 들려주시면 안 돼요?”

운기는 다소 기대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운기는 평소에 노래를 즐겨듣지 않았지만, 서연이가 만든 노래가 정말 좋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신곡은 모레 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지만, 제가 두 소절 들려드릴게요.”

서연이가 말했다.

“안돼, 서연아. 저 사람이 네 신곡을 누설하기라도 하면 어떡해? 절대 불러서는 안돼!”

유진이가 말했다.

“전 운기 씨를 믿어요.”

서연이가 미소를 지었다.

비록 감정적인 면에서 두 사람은 갈등이 있었지만, 서연은 운기를 믿을 수 있었다.

애초에 창양시에 있었을 때 두 사람이 함께 많은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진은 얼른 반박했다.

“서연아, 사람 일을 모르는 거야. 저 사람은 딱 봐도 가난해 보이는데, 돈 때문에 널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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