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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전 운기 씨를 피하기 위해 창양시를 떠나 창원에 온 건데, 왜 다시 절 찾으러 창원에 오신 거예요? 도대체 뭘 원하시는 거예요!”

서연이가 눈시울을 붉혔다.

운기가 찾아오자 마음이 더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사실 서연은 조금 기쁘기도 했다. 운기가 자신을 찾으러 창원까지 찾아온 것만으로도, 운기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여자의 생각은 때때로 이렇게 모순된다.

“서연 씨, 저희 사이는 절대로 쉽게 정리해서는 안 돼요.”

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

이때 옆에 서 있던 유진이가 끼어들었다.

“서연아, 이 남자가 네 전 남자친구야? 내가 보기에, 네가 지금 잘나가니까 너한테 빌붙으려고 찾아온 것 같은데. 꼭 조심해야 해.”

운기가 유진을 보며 말했다.

“이유진 씨, 사람을 왜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시는 거예요? 전 돈 따위는 전혀 부족하지 않아요.”

“돈이 많다고요? 하하!”

유진은 입을 가리고 비웃었다.

운기는 유진이가 믿든 안 믿든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서연을 보며 말했다.

“서연 씨가 꿈을 이루기 위해 창원에 오셔서 점점 잘나가고 계시니. 정말 너무 기뻐요.”

운기가 미소를 지었다.

서연은 잠시 망설이더니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미 오셨으니 이곳에서 며칠 돌아보다가 가세요. 창원은 아직 구경해 보지 못하셨잖아요.”

서연은 원래 돌아가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입 밖으로 꺼낸 말은 달랐다.

옆에 서 있던 유진은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서연아, 저 사람을 창원에 남겨둘 생각인 거야? 정말 확실해? 갑자기 찾아온 것만으로도 이상한데, 그래도 조심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이때 유진의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자기야, 지금 창원에 왔다고? 그래, 금방 갈게!”

유진은 활짝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끊은 뒤.

“서연아, 내 남자친구가 창원에 왔다는데 같이 밥 먹으러 가지 않을래? 마침 내 남자친구를 소개해 줄게. 너도 그동안 궁금했었잖아.”

유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물론이죠. 진짜 괜찮은 사람인지 제가 봐드릴게요.”

서연은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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