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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와, 너무 로맨틱해!”

주위의 많은 아가씨들이 감탄하기 시작했다.

“허락해! 허락해!”

모두들 따라서 손뼉을 치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 이건.”

조영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우성은 신사적인 미소를 지으며 계속 말했다.

“조영 씨, 제가 평생 잘 해 드릴 테니 동의해 주세요!”

“죄송하지만, 전 아직 누군가를 만날 생각은 없어요.”

조영은 이를 악물며 고개를 저어 거절했다.

“조영 씨, 혹시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받아들이기 힘드신 건가요? 제가 생각이 정리되실 때까지 기다려줄 테니 얼마든지 고민해 보셔도 됩니다. 하루가 필요하시다면 제가 하루를 기다려드리고, 일 년이 필요하시다면 제가 일 년을 기다릴게요.”

남자는 말을 마친 후 일어서고는 한쪽으로 물러났다.

비록 조영이 동의하진 않았지만, 그는 언젠가 그녀가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앞으로 한동안 조영의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조영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운기는 이 모든 것을 목격하였다.

다른 사람이 조영에게 고백을 하자, 운기는 마음이 왠지 모르게 언짢았다.

자신의 물건이 남에게 빼앗기는 것과 비슷한 감정이었다.

운기는 자신과 조영은 친구일 뿐이라며, 생각을 애써 다잡았지만 괴로운 마음은 쉽게 공제할 수 없었다.

우성이 물러난 후, 운기가 조영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조영 씨.”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조영에게 다가갔다.

“바쁘신 분께서 진짜 오실 줄은 몰랐어요.”

조영은 운기를 보자 미소를 지었다.

“오늘이 조영 씨 생일인데, 아무리 큰일이 있어도 와야죠. 이것은 제가 드리는 선물이에요.”

운기는 말하면서 작은 상자를 꺼내 열었다.

상자 안에는 ‘영’이 적힌 수공 펜던트가 있었다.

“위에 적힌 ‘영’은 제가 직접 조각한 거예요. 비록 귀중한 선물은 아니지만 제가 직접 만든 것이니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운기가 미소를 지었다.

“정말 너무 맘에 들어요! 엄청 예뻐요!”

조영은 운기의 손에 든 선물을 보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옆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우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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