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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저와 같이 할아버지 만나러 가요.”

“할아버지께서 지금 회사에 계세요?”

조영의 말에 운기는 깜짝 놀라 되물었다.

그전에 카운터 직원은 회장님이 지금 회사에 없다고 분명히 말했었다.

“네.”

조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운기는 그제야 직원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운기는 조영 따라 꼭대기 층으로 향했다.

조윤 그룹, 회장실.

운기는 조영을 따라 함께 걸어 들어갔다.

사무실 안에는 수염과 머리카락이 모두 희끗희끗한 노인이 앉아 있는데, 그가 바로 조윤 그룹의 회장이자 조씨 가문의 어르신일 것이다.

“우리 영이 왔구나. 근데 저 분은 누구셔?”

조빈 어르신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운기를 바라보았다.

“조 회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화정 그룹의 부사장이자 류충재의 외손자 임운기라고합니다.”

운기는 어리둥절해 하는 그에게 자기소개를 했다.

“당신이 바로 임운기입니까?”

놀라워하는 조빈 어르신의 표정을 보아하니 그는 분명 운기라는 이름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근데 왜 우리 손녀와 함께 있는 겁니까?”

겹겹이 쌓인 의문이 아직 풀리지 않아 보였다.

“할아버지, 지난번에 고속도로에서 제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 바로 운기 씨예요.”

조영이 웃으며 말했다.

조영은 전에 고속도로에서 있었던 일을 할아버지께 말씀드렸다.

“제 손녀를 구해준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네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조빈 어르신은 일어나서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닙니다. 고맙다는 말은 필요 없어요. 제가 오늘 이곳으로 온 목적은 조씨 가문과 은씨 가문이 합작을 중지했으면 해서입니다. 가격 인하 우대 방식을 통해 우리 화정 그룹에 대한 압박을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운기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 조영도 앞으로 다가가 덧붙였다.

“맞아요. 은씨 가문 사람들 다 나쁜 사람이에요. 그런 가문과 그만 합작하세요.”

“영아,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일이 아니다. 은씨 가문과 합작하는 데는 나만의 이유와 계획이 있단다.”

조빈 어르신은 고개를 저었다.

그의 모습을 보아하니 분명히 합작 관계를 끝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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