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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화

이때 임운기는 고개를 돌려 웨이터에게 말했다.

“내 말대로 해요.”

“죄송합니다, 손님. 82년산 샤토 라피트 로쉴드는 진귀한 술입니다. 저희 경복궁노래방에도 현재 3병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럼 세 병 다 가져오세요.”

임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손님, 확실합니까?”

웨이터가 재차 확인했다.

“그럼요.”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손님. 제가 곧 처리하겠습니다!”

웨이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떠났다.

웨이터가 떠난 후.

“자식아, 82년산 샤토 라피트 로쉴드가 3병이면 이미 억 원을 넘었어! 네가 낼 돈이 있는지 똑똑히 볼 거야. 없다면 넌 이대로 끝장이야!”

손영호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이건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

임운기가 덤덤하게 말했다.

“에이, 임운기, 너 이번에 과분했어.”

이유비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이유비는 임운기가 아직도 재학 중이고, 또 고등학교 시절에 홀아버지를 모시고 힘들게 생활하는 것을 알고는 많이 도와주었다.

이유비는 임운기의 사정을 빤히 알기에 그의 가정 형편으로는 람보르기니를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이유비도 임운기가 람보르기니를 렌트했다는 말을 믿었다. 그녀는 잠시 후 임운기가 틀림없이 돈을 낼 수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장민지도 입을 열었다.

“임운기, 네가 손영호를 질투한다는 것을 알지만 이렇게 할 필요는 없어. 돈이 없으면서 굳이 허세를 부리면 너 자신만 해칠 뿐이야.”

임운기는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절대다수의 학우들도 자연히 이렇게 생각했다.

“임운기가 손영호와 겨루어 보려고 수억 원을 쓰다니! 이제 어떻게 계산하려고?”

“그래, 형편에 맞게 행동해야지 아니면 자업자득이야.”

많은 사람들이 의논하는 이 말들을 듣고 임운기는 그저 웃기만 했다.

손영호와 그의 무리들은 모두 기뻐했다. 오늘 무료로 82년산 샤토 라피트 로쉴드를 마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운기를 수습할 수 있어서 그야말로 일거양득의 좋은 일이다!

“여러분, 기분이 날아갈 것처럼 좋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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