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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화

한편, 도운시

이원은 한창 자신의 지하 권투장내에서 훈이와 함께 권투를 하고 있다.

펑-

개인의 무력을 얕잡아 보았던 이원은 지금 보호구를 들고 있는 훈이의 팔을 세게 쓸고 있다.

윤도훈은 전에 훈이 등 이원의 심복수하들을 위해 맞춤형 수련공법을 만들어 주었고지금의 훈이 실력은 화경 경지에 이르렀다.

만약 지금 NC 조직의 늑대를 다시 만난다면 누가 지고 누가 이길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이때 그는 여전히 이원에게 차여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역시 형님! 암력까지 되신 겁니까? 윤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공법이라면 우리에게가르쳐주신 것보다 훨씬 고급질 게 아닙니까?”

훈이는 이원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아첨했다.

이원은 최근 약간 무치를 향해 발전하는 기미가 보인다.

게다가 자질이 확실히 좋고 윤도훈이 준 담금질단, 통락단 등 보조수련의 단약까지 더해지니 이미 암력 고수가 되었다.

이원은 입을 삐죽거렸는데.

“쓸데없는 소리하지 마. 우리 매형이야. 하지만 너희들에게 가르쳐준 것과 별반 다른 점은 없을 거야. 네가 요즘 하도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아 실력이 늘지 않은 거야.”

이원이 틀린 말을 한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훈이는 허구한 날 무술만 연마할 수 없고 수하에 부하들까지 챙겨야 하니 그럴 틈이 없었다.

“그리고 아부 좀 작작 해! 암력 밖에 안된 내가 널 찰 수나 있겠어?”

“녀석...”

이원은 훈이를 가리키며 웃으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자 훈이는 계속 웃으며 아첨을 떨었다.

“우리 형님이잖아요.”

바로 이때 이원이 옆에 벗어놓은 옷에서 휴대폰이 울리자 훈이가 그를 도와 가져왔다.

뜻밖에도 남미숙이 전화를 걸어왔다.

얼굴에 의심이 스쳐 지나가자 훈이를 향해 손을 흔들며 상대방이 떠난후 전화를 받았다.

“할머니?”

비록 자기 일가와 남미숙 사이에 많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어릴 때부터 가정교육이 엄격한 이원은 여전히 공손하게 남미숙을 불렀다.

“원아, 저녁에 할머니랑 밥 한 끼 먹을까?”

남미숙의 말투는 자상한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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