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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화

혼수상태에 빠진 이천수를 한 번 보고 코브라는 남미숙을 향해 냉소하였다.

“약속 지켰네요? 그 이원 도련님은 언제 오나요? 같이 데려갈게요.”

남미숙은 시간을 한번 보고 이천강을 향해 눈짓을 하였고 그는 바로 이수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혁아, 어떻게 됐어?”

이때 이씨 호텔내에서 이수혁은 오른손을 약간 떨면서 이미 룸에서 뛰쳐나온 이원을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죄송합니다만 실패했습니다.”

“이원은 이미 암력 고수가 되어 있었고 쉽게 상대할 수 없었습니다.”

이수혁 역시 암력의 고수고 실력으로 말하자면 그는 이원보다 좀 더 강하다.

필경 착실하게 한걸음 씩 연습하여 얻어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원은 암력에 진입한 시간이 아직 짧아 전투 기교 같은 것도 그를 따라갈 수 없었다.

그러나 상대를 이기는 것과 살아서 잡는 것은 완전히 두 가지 개념이다.

“뭐라고? 이원이 암력고수라고? 그럴 리가 있나어?”

이천강은 그 말을 듣고 목소리가 갑자기 몇 옥타브 높아져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물었다.

“저도 믿기지 않으나 사실입니다.”

이수혁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깊은숨을 들이쉬며 이천강이 계속 의아해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지, 걔가 어떻게 언제 암력 고수가 됐지?”

전화를 끊은 후 남미숙과 이은정의 안색은 한동안 변화무쌍했다.

“아빠, 아저씨 실패했데요?”

이은정이 놀라서 물었다.

남미숙도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이천강은 침을 삼키며 겨우 입을 열었다.

“이수혁이 그러는데 원이 그놈 암력 고수래요. 그래서 이길 수 없다고.”

“말도 안 돼. 원이는 평범한 사람이야. 이수혁한테 무슨 문제가 생긴 거 아니야? 이수혁한테 매수된 거 아니야?”

남미숙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천수는 눈빛을 몇 번 반짝이며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없어! 저한테 충성을 다하는 수혁인데, 절대 저를 배신할리가 없어요.”

이때 코브라가 콧방귀를 뀌며 음산한 말투로 물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이원 도련님 못 잡고 지금 저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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