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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한편, 이원은 이씨 호텔에서 탈출한 후 분노와 배신으로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다.

그는 남미숙이 정말 자기에게 손을 댈 것으로 생각지도 못했다.

이원은 이수혁이 자신을 잡은 것이 무엇을 위해서인지 모르지만 틀림없이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걸 확신했다.

운전을 하면서 무슨 생각이 났는지, 서지현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다.

남미숙은 이전에 그를 초청할 때 그에게 자신의 부모와 누나에게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쩌면 자기 가족들에게 손을 썼을지도 모른다.

“엄마, 어디예요?”

전화가 연결되자, 이원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는데 말투가 약간 다급해졌다.

“난 집에 있고 네 아빠는 고택으로 가셨어.”

서지현의 말투는 좀 좋지 않았다.

이 말을 듣고 이원은 갑자기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네? 아빠가 고택으로 가셨다고요?”

“그래. 왜 그렇게 깜짝 놀라는 거야? 화해하고 싶으시다고 먼저 전화오셨어. 난 분명 무엇인가 다른 꿍꿍이가 있을 것 같아서 그 소리 듣기 싫어서 안 가겠다고 한 것이고.”

서지현은 남미숙이라고 하면 원한을 품고 한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이원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얼굴이 굳어지고 이상하다고 소리쳤다.

자기 엄마 생각이 맞았다고 생각하면서 단지 무슨 소리를 듣는 것에만 끝이지 않을 것으로 걱정이 밀려왔다.

“아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서지현은 아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갑자기 의아해하며 물었다.

이원은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자기 쪽에서 발생한 일을 서지현에게 이야기했다.

듣고 난 후, 서지현은 약간 흥분하고 걱정하기 시작했다.

“미친 거 아니야?”

“그 음흉한 늙은이가 도대체 뭘 하려는 거지?”

“내가 그렇게 말렸는데, 가지 말라고... 이제 어떡하지?”

“끝났어! 네 아빠 고택에 이미 도착했는데, 어떻게 된 거 아니야?”

“네 누나! 당장 네 누나한테 전화해 봐!”

“엄마, 우선 조급해하지 마세요. 제가 누나한테 전화할 테니 엄마는 아빠한테 해 보세요.”

잠시 후, 이원은 이진희에게 전화를 마치고 바로 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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